김민석 등판·송영길 盧 참배…정청래까지 출마선언 초읽기
민주당, 8·17 전당대회 채비 마쳐…정청래, 일찌감치 당권레이스
김민석, 한성숙 임명되면 출마 본격화…송영길, 盧 찾으며 출마 수순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당대표를 뽑는 8·17 전당대회 채비를 마쳤다. 이에 따라 당권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위한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당무위원회를 열고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구성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24일 대표직을 사퇴하며 사실상 연임 도전 의사를 밝혔다.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이후에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준위와 선관위가 구성된 만큼 출마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전 대표는 사퇴 직후 첫 일정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고, 이후에도 전북도당 당선인, 여성 당선인, 청년 당선인 등 주요 워크숍 연달아 찾으며 당원들과의 접점을 늘려왔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후임인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채택되면 출마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김 총리는 후임인 한 후보자의 임명 시점을 고려해 7월 초로 등판 시점을 조율해 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에는 국무회의에 참석하지만 오후에는 서울 폭염 관련 건설 현장과 치안·소방기관을 연이어 방문하며 현장 민생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다른 주자인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송 전 대표의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참배에는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김영호 의원과 허종식 의원,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 등이 동행한다.
당 안팎에선 주요 당권 주자인 김 총리가 직을 내려놓는 것을 기점으로 주자 간 당권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두고 김 총리가 '정부가 5월에 2차 검찰개혁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당에서 미뤘다'는 취지로 말했고 정 전 대표는 '그런 기억이 없다'고 받아치면서 진실 공방이 오가고 있다. 범진보통합을 우선시하는 정 전 대표와 중도·보수 외연확장에 힘을 싣는 김 총리 사이의 뉘앙스 차이도 있다.
송 전 대표는 정 전 대표를 향해 연일 견제구를 날리며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전날엔 '노무현 적통성'을 놓고 두 사람은 날선 설전을 벌였다.
송 전 대표는 '정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정 전 대표가 허위 사실이라며 사과를 요구하자 "노 전 대통령을 이용해 김 총리를 공격하고 이런 식의 논쟁은 지양하는 게 맞는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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