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동혁 겨냥 "홍명보 감독은 사퇴라도 했다"

장동혁 '사퇴론' 선긋기에 홍명보 감독과 비교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회고록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6.29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9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홍명보 감독은 사퇴라도 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회고록 출판기념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월드컵 32강 탈락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홍 감독과 사퇴론에 선을 그은 장 대표를 비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장 대표의 거취를 두고 최고위원 간 충돌을 빚었다.

친한계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은 공개 발언에서 자신의 징계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당내 구성원들이 다 적으로 보인다면 리더를 그만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그만해야 한다. 우리 당이 원팀으로 가기 위해서라도 장 대표가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수 최고위원은 추가 발언을 요청해 "우 최고위원이 공개석상에서 당 대표를 공개 모욕하는 것 빼고 한 일이 특별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우 최고위원 등 친한계) 본인들이 책임감이 그렇게 강하다고 사퇴 이야기를 했으면 (본인이나) 사퇴하라"라고 맞받았다.

이후 장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총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최고위에서 누가 어떤 발언을 하든, 나는 사퇴하지 않는다. 최고위원 중 사퇴할 사람은 이 자리에서 사퇴하시라"라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우 최고위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사실상 사퇴 요구에 선을 그은 셈이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