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공개 의총서 정책위 보고…"2차 검찰개혁, 5월 처리 어려웠다"

김민석 "5월 처리하려 했으나 당이 미뤄" 정청래 "기억 안나" 진실 공방 속
한정애 의장, 의총서 당시 상황 보고…"지선 앞두고 논의할 상황 아니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6.29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검찰개혁 법안 처리 시점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5월 중 검찰개혁 법안 처리가 어려웠다는 취지의 보고가 나왔다.

29일 의원총회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한정애 정책위의장의 보완수사권과 관련한 보고가 있었다.

그동안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김 총리가 '정부가 5월에 2차 검찰개혁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당에서 미뤘다'는 취지로 말했고 정 전 대표는 '그런 기억이 없다'고 받아치면서 진실 공방이 오가던 상황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지방선거 과정에 있었고, 공천이 진행되고 있어 당 지도부가 (선거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으로 처리가 쉽지 않았다는 취지의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면서 "정부와 당이 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고, 전체적인 내용이 폐지였기 때문에 당과 정부와 의견은 정리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도 통화에서 "5월 당시 당은 그것을 논의할 상황이 아니었고 당은 입법 처리 과정에서 숙의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었다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고 했다.

검찰개혁 관련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용민 의원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보완수사권 자체보다는 검찰개혁을 빨리 하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총에서 전당대회와 관련 당의 분열을 우려하며 선당후사의 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에 따르면 김영배 의원은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의원들에게 "당을 먼저 생각하라"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런 식의 갈등은 안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 서영교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고 계시고, 지역에 가도 인기 많은데 (우리가) 좀 잘해보자"며 당 분열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현일 의원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공개 발언은 6~7명 정도 했다"며 "당 상황에 대해서 걱정하는 내용, 당내 갈등 없으면 좋겠다는 얘기들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 호남 반도체 클로스터 조성 추진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야당에서) 용인으로 갈 것을 광주로 가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는데 반도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도권은 더는 어렵고 지역으로 가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