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송영길 '盧장례식 불참' 주장에 "허위사실 사과하라"(종합)

친청 한민수 "서거 다음날 빈소 조문, 장례식도 참석" 반박
송영길 "김민석 공격 말라는 취지…그런 얘기하지 말란 것"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6.29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서미선 금준혁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송영길 전 대표가 자신을 향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등을 져 장례식에 참석도 못 했다'고 한 것이 허위 사실이라며 "사과하라"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렇게까지 해야 합니까"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송 의원(전 대표)의 '정청래, 노무현과 완전히 등져서 장례식도 참석 못 해'라는 주장은 100% 허위사실 유포"라며 "당연히 애도하고 참석했다. 사과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 전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한민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정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바로 다음 날인 5월 24일 봉하마을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장례식에도 참석했다"고 썼다.

최민희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 알려 드린다"며 "정 전 대표는 2009년 5월 24일 봉하마을을 찾아 조문했고 장례식에도 참석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전당대회를 앞뒀다고 해도 허위사실 유포는 안 된다.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정 전 대표가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적통성을 부각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에 "정 전 대표가 그럴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정 전 대표는 완전히 노 전 대통령과 등을 져서 장례식에 참석도 못 했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9년 5월 23일 서거했다. 정 전 대표는 당시 전직 의원 신분으로 그해 5월 24일 봉하마을에 차려진 빈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송 전 대표가 언급한 장례식과 다를 수 있는 등 두 사람 사이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이 다녀온 미국 출장 관련 보고를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전 대표의 사과 요구에 대해 "그걸로 김민석 국무총리를 공격하지 말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서로 그런 것 가지고, 그쪽에서 김 총리에 대해 뭐라 하니까(그런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 못 지킨 건 모두의 책임이다. 나도 반성해야 하고 김 총리, 정 전 대표 모두가 반성해야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송 전 대표는 정 전 대표가 자신의 주장과 달리 노 전 대통령 장례식장에 참석했다고 반박한 것엔 "그것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런 얘기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30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예정한 송 전 대표는 "김영호, 허종식 의원(과 간다)"이라며 박선원 의원은 다른 일정으로 불참한다고 언급했다. 송 전 대표는 출마 관련 의견을 표명하냐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