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호남 반도체 찬성했다고 감히 나를?…너흰 대구 위해 뭐 했느냐"

2025년 1월 10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순삼 여사,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오른쪽) 등이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대구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1.10 ⓒ 뉴스1 남승렬 기자
2025년 1월 10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순삼 여사,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오른쪽) 등이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대구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1.10 ⓒ 뉴스1 남승렬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자신이 제2 반도체 클러스터 호남투자에 찬성한 건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인데 국민의힘 대구·경북 의원들이 이를 비판하는 건 염치없는 짓이라고 반박했다.

홍 전 시장은 29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구시장으로 있으면서 5대 신산업 유치와 육성에 전력을 다했다"며 "신공항 추진· 군위 SMR유치· 달성 제2 국가산단· 로봇테스트필드· AI데이터센트· UAM사업추진 등이 그것이다"고 했다.

이어 "이런 신산업을 유치할 때 대구지역 국회의원 그 누구도 도와준 일이 없고, 대구 국회의원들이 대구를 위해 무얼 했는지 기억나는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내가 호남반도체를 찬성한 건 국가 백년대계를 보고 한 말이었다"며 "그런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자리만 지키는 국회의원, 계파 졸개가 '대통령에게 아부하는 말'로 치부하는 등 감히 나를 비난하고 있다"고 우재준 의원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능력이 안 되니 지역감정이라도 내세워 국회의원 자리라도 지키려는 모습들이 가련하다"면서 "너희들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한 대구시민들이 불쌍하다"며 우 의원 등 TK(대구경북)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틀었다.

홍 전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호남에 입지 조건만 된다면 반도체 단지가 (호남으로) 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자 우 의원은 "대구 경제 침체 책임이 있는 전직 시장이 이를 방관하고 상대 당 후보(김부겸)를 지지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지역 산업 유치의 기회마저 놓칠 수 있는 상황을 두둔하고 있으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이 대통령에게 잘 보이고 싶다고 해도, 전직 대구시장이라면 최소한 양심과 책임감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홍 전 시장을 정면 겨냥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