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차기 리더는…김부겸 14% 김민석 11% 강훈식 10% 조국 6%

시사인-한국리서치 조사…추미애 6% 송영길 5% 정청래 4%

왼쪽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향후 진보세력을 이끌 리더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위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사인이 여론조사 기관 한국리서치와 함께 6·3지방선거 이후 유권자 인식 조사를 지난 9~10일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향후 진보세력을 이끌 리더로 다음 중 어느 인물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 전 총리가 14%로 가장 많은 응답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 11%,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10%,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6%, 추미애 경기지사 당선인 6%,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5%,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 4%,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2% 순이었다.

연령과 성별로 나눠보면 김 전 총리는 50~70대의 지지가 높았다. 60대 남성 응답자 28%가 김 전 총리를 차기 진보 리더로 선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김 전 총리가 1위였다. 대구·경북은 응답자의 31%가 김 전 총리를 차기 리더로 꼽아 모든 지역 중 가장 높았다.

이념 성향과 관련해선 진보층 응답자는 강 실장(17%)을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았다. 반면 중도, 보수 성향 응답자는 김 전 총리를 선택했다. 각각 13%, 21%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선 강 실장 18%, 김 총리 16%, 김 전 총리 10%, 조 전 대표 10% 순으로 차기 진보 리더를 꼽았다. 국민의힘 지지자 24%는 김 전 총리를 선택했다.

혁신당 지지자 중에서는 48%는 조 전 대표를 1위로 선택했다.

이번 조사엔 주요 정치인 13명에 대한 '감정 온도'도 포함됐다. 0도는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 100도는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 50도는 부정적이지도 긍정적이지도 않은 감정을 뜻한다.

가장 높은 감정 온도를 얻은 정치인은 이재명 대통령(50도)이다. 진보 정치인 중에선 김 전 총리 36도, 강 실장 33도, 정 전 대표 32도, 김 총리 31도 순이다. 추 경기지사 당선인 29도, 송 전 대표는 27도였다. 조 전 대표는 23도로 진보 정치인 중 가장 낮았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에선 정 전 대표 46도, 김 총리 42도, 송 전 대표 40도 순이었다. 이념 성향의 경우 진보층에서 정 전 대표 51도, 김 총리 50도, 송 전 대표 45도 순이다. 중도층에선 각각 32도, 30도, 26도로 감정 온도가 급락했다.

정 전 대표의 수행 평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7%가 정 전 대표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25%에 그쳤다.

다만 광주·전라 지역에선 '잘하고 있다' 42%, '못하고 있다' 43%로, 진보 지지층에선 '잘하고 있다' 44%, '못하고 있다' 45%로 비슷했다.

민주당에 대한 8가지 진술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에선 '강성 지지층 영향력이 크다'는 주장에 61%가 '그렇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기득권 세력이다'라는 주장엔 55%가 동의했다. 진보 성향에서는 30%만 '그렇다'고 답했다. 반대로 중도 성향 응답자는 49%가 '그렇다'고 했다.

'민주당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선 전체 응답자의 46%가 '중도나 보수적 가치를 더욱 중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p)다. 조사는 카카오톡을 통해 URL을 발송하는 웹 조사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