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 윤리위 칼끝이 늘 향하는 곳은 덜 충성한 사람"

김재섭 징계 시사에 "그가 불의했다 느낀 적 없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6회 국회(임시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참정권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6.18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김재섭 의원 징계를 시사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8일 강하게 반발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칼끝은 늘 불의가 아니라 덜 충성한 사람을 향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장 대표가 김 의원을 치겠다고 한다"며 "국민의힘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쳐내야 할 때마다 꺼내 드는 윤리위원회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리위가 다루는 것이 불의라면 그 당내에 손가락으로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쌓여 있다"며 "저는 김 의원과 오래 교류하면서 그가 불의했다고 느낀 기억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에서 충성은 국기에 대한 맹세밖에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26일 펜앤마이크 유튜브에 출연해 김재섭 의원과 대안과미래 등을 거론하며 "지속적으로 해당 행위를 하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해당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당헌·당규와 원칙과 기준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당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것이 올바른 정당의 모습이자 보수 재건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당장 저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라"며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끈 그 싸움이 장동혁 지도부를 흔드는 일이었다면 기꺼이 징계를 받겠다"고 맞섰다.

한편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였던 2022년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을 창당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