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상대기 이달내 처리" 野 "구걸·간청 없다"…원구성 대치 '절정'
여야, 오늘 오후 2시 각 의원총회 개최하고 '원 구성' 협상 총의 모아
조정식 국회의장, 국힘에 "정오까지 의견 달라"…與 "이달 중 꼭 처리"
- 김일창 기자,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금준혁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29일 절정에 치달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각각 의원총회를 통해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한 총의를 모은다.
민주당은 의원 전원을 '비상대기' 시키면서 이틀 남은 이달 안에 원 구성을 마무리 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에 "협상이나 구걸은 없다"고 못 박고 총력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각각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후반기 원 구성'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지난 26일 11번째 원 구성 협상에 나섰으나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소득 없이 헤어졌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협상 불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까지도 법사위원장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어 (국민의힘에) 최후통첩을 했다"며 "월요일(29일)에 의원총회를 열고 전 의원이 비상대기를 통해 반드시 이달 안에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저희는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국회 내에서 견제와 균형이 가능하다고 얘기했고, 민주당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함과 동시에 오늘까지 국회의장이 상임위원 신청을 하라고 했는데 우리가 명단을 제출 안 했기 때문에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월요일(29일) 의총에서 의원들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투쟁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협상이 불발되면서 조정식 국회의장은 국민의힘에 상임위원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배정 명단을 통보하고 의견을 달라고 했다. 조 의장은 국민의힘에 보낸 공식문서에서 "상임위원 선임에 의견이 있으면 29일 정오까지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했다.
조 의장이 배정한 상임위원 명단은 전반기 상임위원을 그대로 두고 이번 6·3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의원들을 배치한 수준이다.
조 의장과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실제 이달 중으로 원 구성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주당의 후속 조치는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방안과 '11(민주당, 법사위원장 포함)대 7(국민의힘)'로 나누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18개를 독식할 경우 현재 이재명 대통령과 당 지지율을 고려할 때 쉬운 선택지는 아닐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 원내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위원 명단을 통보받은 2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그는 "참으로 개탄스럽다, 이게 국회인가, 대한민국 국회의장께서 이렇게 해도 되는가"라며 "이게 바로 독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직 몇 개를 더 받아내겠다고 여당을 상대로 구걸하거나 간청할 마음이 없다"며 "어디 한 번 (민주당) 마음대로 해보라. 이제 더 이상 만남을 위한 만남, 협상을 위한 협상은 없다"고 천명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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