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호남 반도체 李대통령이 결정 안 돼…국민 속이려 든다"
"2023년은 용수·전력 덜 드는 후공정 패키징, 지금은 용수·전력 엄청나게 필요"
李대통령, X에 "23년 尹·국힘 정부서 공식 확인…최소한 국힘은 발언 자제해야"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8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속이려 든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방금 말한 2023년은 용수, 전력이 덜 드는 후공정 패키징만을 하겠다는 것이었고, 지금은 용수, 전력이 엄청나게 필요한 전공정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 글을 캡처해 올린 게시물에서 한 의원은 "지금 이 대통령이 한 말을 보면 이 대통령이 삼성, SK 호남 투자를 이미 자기가 결정했다는 고백 같다"며 "기업이 자발적으로 결정한다는 포장조차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결정(을) 이 대통령이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면서 "이 대통령이 삼성, SK 주주나 이사냐"라고 반문했다.
한 의원은 "명청(이재명-정청래)대전 총알로 쓰기 위한 것이라는 속셈이 다 드러났다"며 "명청대전은 국민들 입장에서 아무 득실도 없는 '당신들만의 밥그릇 싸움'일 뿐인데, 명청대전 이기려고 대한민국의 미래인 반도체 망치면 안 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섀도 복싱하지 말고 그냥 솔직하게 유시민 씨하고 직접 싸우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27일) 밤 자신의 엑스를 통해 "2023년 윤석열 정부 시절 국민의힘 정부에서 이미 공식 확인한 사안"이라며 "최소한 국민의힘 의원들께서는 호남 반도체 산업 입지와 관련해 이상한 말씀은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과정에서 광주·전남이 주무 부처 실무진과 민간 외부 심사단으로부터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함께 게시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기사 내용을 인용해 "인근 장성호와 담양호를 통한 풍부한 산업용수 공급망은 물론, 호남권의 태양광·풍력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필수 요건인 RE100 실현이 가능한 최적지로 평가받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날 총 6건의 SNS 글을 올리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설명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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