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후보자, 금주 임명 전망…보고서 없이 인준안 처리 가능성
국힘 "자질 없다, 총리 후보자뿐 아니라 장관 자리서도 사퇴해야"
野 반대 입장에 보고서 채택 어려울 듯…與 "본회의서 처리 유력"
- 김일창 기자,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장성희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에 이어 여야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곧바로 본회의에서 인준안이 처리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주 중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한 후보자의 인준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이뤄졌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의 다주택과 이를 처분하는 과정, 헐값 임대, 경기 양평 농지의 농지법 위반 의혹, 종로 건축물 불법 증축 등을 두고 공세를 펴면서 총리 자질이 없다고 몰아세웠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후보자에 대해 "지금 한 장관이 앉아야 할 자리는 총리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모두의창업' 정보유출 사태 청문회"라며 "위법 장관, 무능 장관, 한 장관은 총리 자격은 물론 장관 자격도 없기 때문에 총리 후보자와 장관직에서 동시에 사퇴하고 수사에 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한 후보자의 총리 임명을 반대하고 나선 셈이다.
국민의힘의 이같은 입장에 오는 29일 예정됐던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정 원내대표와 야당 인청특위 위원들의 입장을 볼 때 보고서 채택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인준안을 곧바로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보고서 채택에 나설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기 때문에 무리하게 여당 단독으로 처리할 필요는 없다"며 "과거 네 번 연속으로 보고서 채택 없이 본회의 인준안 표결로 총리 임명이 완료된 바 있어 이번에도 보고서 채택 없이 본회의에 인준안을 올려 표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이르면 29일이나 30일쯤 본회의를 열고 원구성 등과 함께 처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인청특위 위원들과 원내지도부 간 논의를 통해 최종 방침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내일(29일) 청문위원들과 만나서 논의하고, 또 원내지도부와도 상의해야 한다"며 "민주당에서 법사위원장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원구성과 연계해 대응 방침을 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인준안은 지난해 7월 3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불참 속에 민주당 등 범여권 주도로 가결됐다. 지명 철회를 촉구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시 표결에 불참하고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시위를 벌였다.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 인준에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의원 수가 161명으로 인준안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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