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文에게 조국 임명 조언해 멸문지화…부채의식에 조국사태 참전"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시민 작가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옹호한 건 일종의 부채의식 때문이라고 했다.
유 작가는 26일 진보진영 빅스피커인 방송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에서 2013년 정계은퇴 선언 뒤 나름 평온한 일상을 살다가 다시 격동의 정치판에 뛰어든 이유가 조국 전 대표를 방어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그는 "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통령 될 때 '저는 나라 일 안 하니까 전화하지 마세요'라고 했다"며 그 후 "(문 전 대통령이) 재임 5년 동안 전화를 딱 한 번밖에 안 했다"고 했다.
그건 "'조국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는데 임명장을 줘야 될까 말아야 될까' 묻기 위해서였다"며 "그래서 저는 '주셔야 됩니다'고 했다"고 당시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윤석열 검찰의 강력 반발에도 장관 임명 강행을 주문한 까닭에 대해 유 작가는 "한 달을 하고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반란을 일으킨 검찰조직 수장에게 대통령이 무릎을 꿇게 되면 진영이 다 무너진다. 진영을 결속해야 6개월 후에 총선을 치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조국 씨한테는 좀 안된 일이지만, 버텨야 한다(고 조언해 문 전 대통령이) 조국 씨를 임명했고 그 바람에 (조 전 대표는) 멸문지화를 당했다"며 "제가 대통령께 그런 의견을 드렸던 그 책임을 지려고 (2019년 가을) 조국사태에 참전했다"고 밝혔다.
이날도 유 작가는 "평택을 재선거에 민주당이 김용남을 공천해서 조국을 죽였다"며 조 전 대표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수위 조절은 하겠지만, 늙은 건달처럼 물러서지 않고 비평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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