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장동혁 일성 "기강 확립"…오늘 최고위 '설전' 다시 터지나
18일 입원해 어제 퇴원, 첫 메시지 "당대표 거취 당원들이 결정"
"좀비 지도부"vs"외계어 열심" 난타전…張 '기강 확립' 후속조치 관심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일주일 만에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그의 '사퇴론'을 둘러싸고 최고위원들 간 설전이 또다시 반복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다. 장 대표가 지난 18일 최고위 이후 병원에 입원하면서 그동안 최고위는 장 대표 없이 진행됐다.
관심은 장 대표 거취와 관련한 최고위원들의 발언 여부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지난 11일 회의에서부터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같은날 최고위에서 "우리 지도부에 정식으로 제안한다"며 "모두 사퇴했으면 좋겠다"고 사퇴론에 불을 지폈다.
이로부터 나흘 후인 15일 최고위에서는 양향자 최고위원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보수 정당의 내일을 이끌 비전을 보이지 못하는 좀비 지도부"라며 사퇴 압박에 가세했다.
우 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18일 최고위에서 "우리 지도부가 선관위 사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때, 적어도 가을 전에는 임기를 종료하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재차 사퇴론을 꺼내 들었다.
두 사람의 공개 발언에 조광한 최고위원은 "철없는 소리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굉장히 미숙한 것 같다"라거나 "우리 당의 일부 철없는 그룹들이 요즘 외계어로 열심히 떠들고 있다"는 등의 발언으로 이들을 상대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양향자, 우재준 최고는 조속히 사퇴하라"고 역공에 나섰다.
장 대표도 회의 말미에 마이크를 잡고 "지금 국민의힘을, 국민의힘 지도부를 좀비라고 표현하는 것은 지지를 보내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공개 석상에서 발언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장 대표가 퇴원 후 첫 메시지로 '당 기강 확립', '사퇴 압박 정면 돌파'를 천명한 만큼 이날 최고위에서는 다시 한번 장 대표를 향한 공세 메시지와 이를 반박하는 메시지가 분출할 가능성이 있다.
장 대표는 전날(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당의 주인은 당원으로 당대표의 거취 역시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당대표 마음대로 결정할 문제도 아니고 몇몇 의원들이 결정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사퇴 압박에 맞서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당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당을 바로 세우는 일이 보수재건의 첫걸음이라 믿는다"며 "당을 쇄신하고 당의 기강을 확립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당직 개편과 당무 감사 등의 후속 조치로 당권을 강화하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당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장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당직 개편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여러 이야기가 나오지만 장 대표가 당장 무엇을 한다는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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