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사퇴 후 첫 행보로 '文 만남' 추진…친노·친문 표심 공략
사전 조율 없이 서울국제도서전 찾아 조우 예상
'친문' 윤건영 "다른 일정 계획돼 있지 않다"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정청래 전 대표가 첫 행보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남을 추진한다.
당 대표 연임을 위한 8·17 전당대회 출마가 사실상 공식화됐다는 평가 속 당 신주류에 맞서 구주류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측의 지지를 호소하는 행보로 읽힌다.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대표직 사퇴를 전격 발표한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문 전 대통령이 참석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을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서울국제도서전 참석을 위해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에 머문다. 친문계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은 서울국제도서전에 평산책방 지기로서 참석한다"고 알렸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 피워야 한다"거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하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 전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만남은 사전 조율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는 최근 6·3 지방선거 직후 경남 양산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 했으나 취소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 측이 정 전 대표와의 만남을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당의 어른'인 문 전 대통령이 전당대회 국면에서 자칫 한쪽으로 힘을 실어주는 것처럼 해석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의 도서전 참석은 "매년 참석했던 일정으로, 도서전 관계자들과의 만남,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시상식 등 책과 관련된 일정 외에 다른 일정은 전혀 계획돼 있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윤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 문 전 대통령 일정의 전부"라고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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