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선 평가위 활동 8주→15주 연장…전대 뒤 백서(종합)

"평가 항목 많아"…평가 후 백서 발간

홍창민 공동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평가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6.22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선거 백서'를 발간할 평가위원회가 22일 첫 회의를 열고 활동기간을 기존 8주에서 15주로 연장했다.

평가 결과를 담은 백서는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 8.17 전당대회 뒤로 미뤄지게 됐다.

이날 오전 평가위원회는 1차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평가위원회 비공개회의가 끝난 뒤 이연희 전략기획위원장(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평가위는 오늘부터 9월 말까지 총 15주 동안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FGI 조사나 여론조사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평가위 활동 기간은 8주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서울이나 강원, 특히 보수적이라 평가받던 접전지에서 많은 선전을 했는데 그런 곳들에서 승리 요인이 뭔지 (분석할 것)"라고 했다. 또 "대구에서 2030이 김부겸 후보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보냈던 것도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지역 캠프나 당선인들을 직접 면담하고 그 내용도 백서에 담기로 했다고 밝혔다.

활동 기간을 늘린 이유와 관련해선 "평가할 게 많다. 이번 선거가 단순히 갈등을 키우는 게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만드는 과정이고 통합과 확장되는 과정으로 만들기 위해 평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여러 항목을 살펴보려 한다"고 했다.

앞서 이날 공개회의에선 평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재영 민주연구원장은 "이번 선거에선 전에 보지 못했던 '교차 투표' 현상과 2030세대 지역마다 보지 못했던 현상들이 있었다"며 "평가는 누군가 책임을 묻기 위한 갈등 과정이 아니라 더 나은 승리와 교훈을 얻기 위한 평가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필요한 건 책임 공방이 아니라 성찰이고, 분열이 아니라 통합이며, 배제가 아니라 확장"이라고 했다.

공동위원장인 홍창민 전 서울시장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동존한다"며 "선거에 참가했던 당선인, 출마자와 당원,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평가위는 백승아 민주당 의원, 봉건우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9명의 평가위원으로 구성됐다.

청년 몫으로 위원으로 합류한 봉 대학생위원장은 "(민주당이)2030 마음을 얻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있다. 반발적 현상이 아닌 큰 흐름"이라며 "이들을 극우로만 몰아세워선 안 되고, 싸워서 이겨야할 대상으로만 치부해선 안 된다"라고 했다.

앞서 지방선거 직후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선거 평가는 개인 차원에서도 할 수 있지만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 맞겠다고 본다"면서 백서 발간을 통한 평가를 제시했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