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당 지선평가 절차적 아쉬움"…당 "앞으론 사전 공유"
어제 지방선거 결과 평가 자료 배부…정 원내대표 "방송 출연 직전에 알아"
당 "의료진 장동혁 입원 권유하나 본인 이른 복귀 원해…당직 인선 경청중"
- 김일창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박기현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에서 발표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분석 자료'에 대해 당 지도부에 사전 공유가 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21일) 발표된 지방선거 결과 보도자료와 관련해 정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와 일부 최고위원들과 사전 논의 없이 배부된 절차적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동일하게 야당이 된 직후 치른 2018년 7회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당선인 수가 광역단체장 2명, 기초단체장 42명, 광역의원 191명, 기초의원 268명이 증가했다"며 "장동혁 대표(상임선거대책위원장)는 선대위 출범부터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16개 시·도 전체를 아우르며 후보자들의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정 원내대표는 같은날 MBN에 출연해 "(해당 보도자료를) 방송 출연 직전에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선 지방선거 평가 기준을 2018년으로 할지, 2022년으로 할지 두고 의견이 갈린다"라며 "당 사무처에서는 2018년 선거 결과를 토대로 비교·분석했는데 그 부분에 쉽게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정 원내대표의 입장이 비공개 최고위에서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자료에서) 특히 당대표와 관련된 단어가 일부 언론에서 자화자찬이란 비판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다만 이 표현이 당대표 개인의 표현이 아니고 이번 지방선거를 위해서 함께 뛰어준 선거대책위원회 모든 관계자에게 부여된 것이라고 저희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을 사무총장이 최고위원들에게 말했고, 최고위원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앞으로 당의 이름으로 배부되는 선거와 같은 중요 이벤트 평가 관련 자료는 지도부와 사전 공유를 확실하게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추가로 (선거 결과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위해 TF나 여의도연구원 차원의) 분석 등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서 드러난 민심을 정확히 반영하고 앞으로 우리 당이 다시 집권하기 위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도구로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입원 중인 장 대표의 건강과 관련해 박 수석대변인은 "제가 전해 듣기로는 의료진 쪽에서는 조금 더 입원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안다"며 "다만 대표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당무에 복귀하고 싶다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장 대표의 당직 개편'과 관련해서 "결정된 바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대표의 의중"이라며 "당직 개편의 방향성과 범위에 대해서는 현재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치에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면 건강과 관련된 부분이다"라며 "이 자리에 계신 기자들도 대표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 정확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를 더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단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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