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한동훈 당선 첫 마디는 '죽을 뻔했다'…張퇴진 후 비대위→전대"

지난 2월 27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친한계인 우재준 국민의힘(대구 북구갑) 의원과 함께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를 찾아 지역 소상공인과 마련된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6.2.26 ⓒ 뉴스1 공정식 기자
지난 2월 27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친한계인 우재준 국민의힘(대구 북구갑) 의원과 함께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를 찾아 지역 소상공인과 마련된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6.2.26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6·3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당선 뒤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에게 '죽을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2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서 진행자가 '한 의원 당선 첫 마디가 뭐였냐'고 묻자, "당선된 뒤 저한테 전화했을 때 첫 마디가 '죽을 뻔했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 의원 복당에 대해선 "한 의원을 위해선 반감을 가진 분들과 대화와 소통을 많이 하고 천천히 들어오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 부산 시민들이 '한동훈 제명은 잘못이다'라고 판단했다"며 "따라서 정당이라면 선거를 통해 나타난 민의를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 당도 오래 끌지 말고 (민의에) 화답하는 모양새를 보여주는 것이 맞는다"라고 했다.

최근 최고위원회에서 장동혁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던 우 최고위원은 "사퇴한 뒤 전당대회를 통해 재평가받아야 한다는 제 입장은 변함없다"고 했다.

그는 "의원총회 등에서 느낀 건 '지금의 리더십으로 시간을 지연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생각한다"며 장 대표 퇴진 요구가 다수의 목소리라고 주장했다.

우 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지금 그만둘 경우 당헌당규상 차기 대표는 '남은 임기'만 물려 받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말 저의 개인적 생각"이라고 전제한 뒤 "짧은 기간이라도 비대위를 운영한 뒤 내년 초쯤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대표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아있을 경우 차기 대표는 잔여 임기만 수행토록 돼 있다. 장 대표 임기는 내년 8월 26일까지다.

우 최고위원은 "비대위가 들어서면 새로운 지도부가 돼 (장 대표) 잔여 임기 규정이 사라져 버린다"며 "그런 부분 때문이라도 잠깐의 비대위를 하는 것이 이후에 논란을 없앨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 최고위원은 단식 후유증 등으로 입원 중인 장 대표를 찾아봤는지에 대해 "걱정은 되지만 (사퇴를 요구한) 제가 병문안 가면 더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안 갔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