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장동혁, 금주 당무 복귀…'퇴진론' 재점화 기류

張, 정책위의장 등 당직개편 통해 사퇴론 돌파 관측
反장동혁 진영, 사퇴 촉구…"이번엔 그냥 안 넘어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가운데 장동혁 대표의 자리가 비어 있다. 2026.6.18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홍유진 기자 = 과로 증상으로 나흘째 입원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주 당무에 복귀할 예정인 가운데,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사퇴 공방이 재점화할 분위기다.

장 대표는 공석인 정책위의장 임명 등 당직 개편을 통해 당권 수성 의지를 다질 것으로 보이는 반면, 반(反)장동혁 진영은 사퇴 압박을 이어가겠단 의사를 굽히지 않으면서다.

21일 야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현재 병원에서 회복하며 퇴원 시점을 검토 중이다. 현재로선 다음 날(22일) 오전 있을 최고위원회의도 불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과로의 경우 입원 기간이 통상 일주일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 내에는 복귀가 점쳐진다.

그가 당무에 복귀한다면 현재 공석인 정책위의장 인선 등 당직 개편으로 자신에 대한 사퇴요구를 정면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내 4역 가운데 하나인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가 사실상 낙점하지만, 당헌·당규상 임명 권한은 당 대표에게 있다.

통상 정책위의장은 3선 이상 중진이 맡아왔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정점식 원내대표(3선)보다 선수가 낮은 재선 의원을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가 당직 개편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함으로써 사퇴 압박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반등하고 있는 당 지지율과 일부 중진 의원들을 등에 업은 것은 장 대표의 '버티기'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조사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선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골든 크로스'를 기록하기도 한 상황이다.

또 앞서 4선 박대출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동혁사퇴반대"라고 적었고, 같은 4선의 안철수 의원도 "장 대표는 대표직을 가지고 있는 이상 선관위 국정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당원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제시할 책임이 있다"며 사퇴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반장동혁 진영은 장 대표가 복귀하면 대표직 사퇴 촉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 사퇴에 대한 다수의 의견이 모인 만큼, 총선을 약 2년 앞둔 상황에서 리더십 교체를 더 이상 미뤄선 안 된다는 취지에서다.

대안과미래 소속 한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장 대표의 책임이 사라진 게 아니지 않느냐"며 "장 대표가 부정선거 프레임 등 잘못된 노선을 계속 취하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가다간 다음 총선과 대선을 준비할 수 없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장 대표의 복귀가 예정된 이번 주가 지도부 사퇴론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 친한계 의원은 "당 대표의 리더십이 이렇게 상실된 상태로는 민주당과 싸울 수 없다. 장 대표에게 '퇴로를 열어주자', '시간을 주자'는 말에도 동의하기 어렵다"며 "장 대표가 시간을 끌려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했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