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에 '폴더 인사' 정청래, 의총서 "대통령 중심 똘똘 뭉쳐 합심"

거듭 자세 낮추며…대통령 순방 외교 성과 일일이 소개
의총 시작 전 "흔들리면서 젖으면서 가는 게 인생" 언급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18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남해인 기자 이상혁 수습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약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한 뒤 당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합심 단결, 합심 노력하자"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성공적 유럽 순방을 마치고 방금 귀국했다. 의총 전 공항에 나가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의총에 앞서 서울공항에 나가 외교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정 대표가 허리를 굽혀 인사하자 이 대통령은 "수고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특히 당장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는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철강 관세에 대해 무관세 쿼터 물량을 최대한 확보한 건 우리 기업과 국민에 직접 도움이 되는 크나큰 성과"라며 "이탈리아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첨단산업부터 문화관광까지 협력 폭을 크게 넓힌 것도 중요 성과"라고 밝혔다.

또 "월드클래스, 세계적 정치 지도자 풍모를 십분 발휘한 이 대통령의 역대급 외교 성과에 경의를 표하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중동 전쟁 종전에 이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이 더해지며 북미 대화 재개 기대가 높아진다면서 "당·정·청이 똘똘 뭉쳐 한반도 평화 정착과 번영을 위한 이 대통령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할 때"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 정착과 국정 안정을 위해 국회 차원,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 시계를 힘차게 돌려 나갈 수 있도록 이 대통령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합심 단결, 합심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의총장 입장 때 김정호·이광재 의원 등과 악수하며 '요새 힘드시죠'라는 인사를 듣고 "힘들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겠나. 다 흔들리면서, 젖으면서 가는 게 인생 아니겠나"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전 민주당 국회의원이자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 시인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차용한 언급이다.

앞서 지난 9일 이 대통령 출국 당시 환송 행사엔 정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자리하지 않고 김민석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들은 참석하며 당·청 갈등설이 나온 바 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