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친청파·친석파 악의적 갈라치기…가짜뉴스는 법적 조치"(종합)
당권 경쟁 언론 보도에 불편한 심기 보여…"난 당원파·개혁파"
'당원 1표제' 재강조…李대통령에 몸 낮추면서도 '마이웨이'
- 조소영 기자, 남해인 기자,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남해인 장성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일부 언론에서 친청(친정청래)파가 어떻고 친석(친김민석)파가 어떻고 저도 알 수 없는 악의적 갈라치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슨 계파, 무슨 계파로 명명되는 것을 반대하고 싫어하지만 저는 굳이 구분한다면 당원파이고 개혁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모두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친명(친이재명)"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바라는 민주당원과 지지자는 모두 당원 주권 당원파이고 개혁파"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당원 주권 정당 1인 1표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가치"라며 "국민주권정부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대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당원 주권 정당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앞으로 나아가자"고 했다.
정 대표는 이와 함께 유럽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을 두고 "세계 무대에서도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보여준 이 대통령의 행보는 곧 국민 여러분의 품격과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 일정까지 안전하게 마치고 돌아오실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을 응원한다"고 했다.
8·17 전당대회 주요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자신과 김민석 국무총리를 두고 당 안팎의 갈등이 불거지는 데 대해 선을 긋는 한편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다시금 몸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럼에도 결국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친명계의 대표직 사퇴나 전당대회 불출마에 있어서는 '마이웨이'를 고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당대회에서 본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당원 1인 1표제'에 있어서도 정 대표는 이날 거듭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1인 1표제로 시행되는 첫 전당대회"라며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1인 1표제가 시행됨으로써 이제 민주당은 당원이 주인인 당원 주권 정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제가 누차 말씀드린 대로 1인 1표제가 시행되면 당내 계파가 소멸될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은 계파 보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당원들의 평가에 의해 자신의 정치적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정당민주와 정당개혁의 깃발을 올린 노무현의 꿈도 이루어지고 민주적 국민정당을 주창했던 이해찬의 꿈도 실현될 것이다. 1인 1표제는 민주당이 건강하고 유능한 정당이 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회의 말미 추가 발언을 통해서도 거듭 언론에 불편한 심경을 내보이며, 이 대통령과의 불화 기류에 선을 그으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면서도 "제가 당대표가 된 이래 제가 한 것도, 안 한 것도 있는데, 이전과는 다른 게 지면 인터뷰를 한 번도 안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 자랑이 될 수 있어 그랬는데,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고, 대통령의 국정을 충분히 뒷받침해야 하기 때문에 혹시 누가 될까봐 그랬다"며 "웬만한 건 제가 다 삭이고 참고 대응도 안 했다. 언젠가는 알아주겠지 하고 참았다"고 했다.
정 대표는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가짜뉴스성 언론도 좀 있고, 유튜브도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에 손해가 되기 때문에 제 손해를 넘어서, 그런 부분은 강력히 법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최근 자신이 이 대통령의 시계를 찬 모습이 의미 부여돼 보도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 시계 1호를 내가 받았고, 그때부터 찼다. 마치 그 시계를 지금 차고 다니는 것처럼, 무슨 꿍꿍이가 있어서 지금 왜 시계를 차고 다니냐고 보도하는 건 엄밀히 말하면 가짜뉴스가 아닌가"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보도는 아무리 클릭수가 중요하고 조회수가 중요하나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보도는 비생산적 보도가 아닐지 참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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