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소장파·친한계 "우재준 양향자 외 2명 사퇴 가능성…張 지도부 붕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이날 회의에서 양향자 최고위원이 장동혁 대표에게 '동반 사퇴'를 주문, 충돌을 빚었다. 2026.6.15 ⓒ 뉴스1 황기선 기자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이날 회의에서 양향자 최고위원이 장동혁 대표에게 '동반 사퇴'를 주문, 충돌을 빚었다. 2026.6.15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소장파와 친한(친한동훈)계가 선출직 최고위원 줄사퇴로 장동혁 지도부 붕괴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 소속 안상훈 의원은 15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장동혁 대표를 옹위하는 몇몇 최고위원 말고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이 '장 대표와 동반 침몰할 수는 없다'며 한 분씩 사퇴하게 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장 대표도 지금 물러나 다음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들로부터 다시 평가받으면 된다"며 "본인이 결자해지했으면 좋겠다"고 장 대표를 압박했다.

당내 대표적 친한계 스피커인 박상수 변호사(전 인천서구갑 당협위원장)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날 당권파인 김민수 최고위원이 "양향자, 우재준 최고위원은 조속히 사퇴하라. 그럼 참정권 문제를 놓고 제대로 싸울 의지가 있는 최고위원 두 명을 다시 뽑겠다"라고 발언한 것을 거론, "기다려 보라, 최고위원 4명 정도 사퇴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왜 4명이 필요한지 모르겠다면 장동혁에게 물어보라, 장동혁도 했던 일"이라면서 2024년 12월 14일 장동혁 수석최고위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장동혁·진종오·인요한·김민전·김재원) 사퇴로 한동훈 지도부가 붕괴된 일을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그러면서 "신동욱과 김재원이 얼마나 당신들과 함께할까 보느냐, 세상만사 인과응보"라며 선출직 우재준, 양향자 최고위원에 이어 신동욱, 김재원 최고위원까지 사퇴해 장동혁 지도부가 곧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김민수·신동욱·김재원·양향자·우재준) 중 4명이 사퇴할 경우 지도부 공백사태로 간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이와 관련, 김재원 최고위원은 사퇴 여부에 대해 지난 8일 언론 인터뷰에서 "최고위원 몇 명이 '물러나자', '물러나지 않겠다'고 할 일이 아니라 논의해 결정할 일"이라며 "저는 그 결정에 따르겠으며 당 지도부도 따라가는 것이 맞다"라는 말로 사퇴가 대세라면 그만두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