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당권 유지하는 '장동혁 리더십' 끝내야"
"공당 대표가 극우 유튜버 음모론 이용…부정선거 믿는지 입장 밝혀야"
-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장동혁 대표를 향해 "극우 유튜버 등이 만들어낸 부정선거 음모론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당권을 유지하면서 실제로는 아무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리더십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공개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대표는 당을 어디로 이끌고자 하는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장 대표는 '특별법으로 6·3 지방선거를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하자'며 소급입법을 주장했다"면서 "그런데 선관위 부패를 질타하지만 재선거에는 동의하지 않는 국민의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특히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고 전면 재선거를 할 경우, 전국적으로 참정권 침해에 대한 논쟁과 소송이 일어날 것"이라며 "비용의 문제 이전에 가치 및 권리 충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청년들의 재선거 외침과 장 대표의 6·3 어게인 주장은 겹쳐 보이지만 그 지향과 목적이 다르다"면서 "지금 올림픽공원에서 외치는 선관위 해체,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검표 등의 구호에는 현실적인 문제를 떠나 흠 없고 공정한 선거를 바라는 국민들의 갈망이 담겨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장 대표의 '6·3 재선거 주장'은 두 가지 차원에서 도덕적 의구심을 일으킨다"며 "하나는 그의 주장이 기존의 거대한 기획에 의해 선거 과정과 결과가 조작되고 있다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기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다. 다른 하나는 보수가 어렵게 이긴 서울시장 선거의 당선자를 겨냥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장 대표는 지난 2024 총선, 2022 보궐선거, 2020 총선에서 선관위를 통한 거대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믿는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만약에 그렇다고 믿는다면 자신의 두 차례 선거에는 부정선거가 없었다고 확신하는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못한다면 장 대표는 그동안 부정선거 의혹을 갖고 있는 보수층을 이용해 왔고, 지금은 선관위 부정에 분노하고 있는 국민들, 특히 2030 청년들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이제 모호한 전략을 버리고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기 바란다. 지난 일련의 선거들은 조직적으로 기획된 부정선거였는가"라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이용해 온 장동혁 지도부로는 민주주의 수호와 진전을 바라는 청년들의 열망을 제도화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그는 "국민의힘은 대안 보수 야당으로서 지금 청년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공정선거와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지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당은 6·3 재선거를 요구하는 국민들에게 헌법적으로 가능한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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