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지선 예산 절반도 못 쓰고…성과상여금은 102억 집행
선거 예산 집행률 46.7%…성과급은 예산 초과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관리 부실 논란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올해 성과상여금으로 100억여 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6·3 지방선거 관련 예산은 절반도 집행하지 못한 반면, 성과상여금은 정해진 예산을 초과해 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2025~2026년 인건비 집행현황 및 세부자료'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선관위의 성과상여금 집행액은 102억4460만7000원이었다. 올해 편성된 성과상여금 예산액 91억7362만9000원보다 10억7097만8000원 초과 집행된 것이다.
선관위는 지난해 5월 조기 대선 사전투표 당시 '투표용지 반출'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선거관리 부실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선관위는 지방선거 전인 올해 4월 지난해 근무에 대한 성과상여금으로 100억 원 넘게 집행했다.
지난해에도 성과상여금은 예산을 넘어 집행됐다. 2025년 성과상여금 예산액은 89억528만4000원이었지만 실제 집행액은 100억1744만5000원으로, 예산보다 11억1216만1000원 많았다.
반면 선거 관련 예산 집행률은 저조했다. 선관위는 지난해 말 지방선거를 차질 없이 관리하겠다며 올해 선관위 예산을 33% 늘린 5000억 원에 육박해 편성받았다. 이 가운데 지방선거 관리 비용 132억8000만 원이 편성됐지만, 예산 집행액은 62억500만 원으로 집행률은 46.7%에 그쳤다.
김 의원은 "선관위가 선거관리 부실로 국민적 비판을 받은 상황에서도 성과급을 예산보다 초과 지급한 것은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