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생방송 중 "왜 제가 친청이냐, 분열 더 시키고 싶냐" 발끈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친청(친정청래)으로 평가하는 것에 선을 그었다.
최 의원은 10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절반의 승리, 절반의 실패였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이길 만한 선거를 졌다'고 했다. 이는 정청래 지도부 평가와 연계돼 있는데 최 의원은 정청래 지도부가 절반은 성공했다고 보냐"고 하자 최 의원은 "대통령께서 실패했다고 말하지 않고 '성공하지 못한 것이다'고 하셨다. 제 입장은 50%의 성공 50%의 실패"라며 정청래 지도부에게 전적으로 책임 묻기가 곤란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또 진행자가 "어제 대통령 유럽 및 G7 순방을 떠날 때 정청래 대표를 환송 장소에 부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보기 싫어서 그랬다는 해석이 많다"고 묻자 최 의원은 "그 질문 자체가 분열을 좀 더 확장시키고 싶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에서 내놓은 입장(대통령 환송보다 입법부 역할 할 때)을 못 믿겠다는 말이냐"며 불편해했다.
진행자가 "의아한 점은 참여정부 고건 총리 이후 대통령 해외 순방에 총리가 배웅 나온 건 김민석 총리가 처음이라고 한다. 정청래 대표는 지금까지 9번 배웅 나왔는데 이번에는 못 나와 그런 의심을 할 수밖에 없지 않냐"고 하자 최 의원은 "의심은 자유"라면서 "총리를 그만두기 전 대통령의 마지막 해외 순방이기에 김 총리가 나온 것, 저라도 나가고 싶었을 것 같다"며 그런 차원일 뿐이라고 했다.
인터뷰 도중 진행자가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언주 의원이 선거 실패에 책임을 진다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고 하자 최 의원은 "잠시만요"라고 말을 끊은 뒤 "지금 친명계라고 하셨는데 저는 뭔가요"라고 반문했다.
진행자가 "내심 친청계로 보고 있다"고 하자 최 의원은 "제가요, 저를 극명이라고 난리 치던 언론이 지금은 저를 반명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웃기는 일이냐"고 강하게 받아쳤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이 위기에 처했을 때 저처럼 앞장서서 싸운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 제가 왜 친청이냐"며 "저는 일 잘하는 대통령에게 줄 서는 친명"임을 강조했다.
"친청이냐, 친김민석이냐"는 물음엔 "저는 (친청도 친석도) 아니다"며 "제가 하려는 언론방송 개혁 완성,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도와주겠다는 당 대표를 지지할 뿐이지 사람에 대해선 별 관심이 없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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