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기 '내란 상관없는 맹신'…국힘 "국민 모독, 파면해야"

주, 강남3구 득표율 댓글 논란…장동혁 "李 오만하니 공직자·진영 전체가 오만의 늪"
김민수 "주, 사퇴하라"…張 "최욱 '일베, 탱크로 밀어야' 스벅과 같은 잣대 들이대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8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의 '파면'을 촉구했다. 주 위원장이 지난 4일 6·3 지방선거에서 서울 강남3구 등 국민의힘 득표율이 높게 나타난 결과를 언급한 게시물에 단 '내란을 일으켜도 상관없는 맹신인가? 맹목인가?' 등의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에서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위원장은 명백하게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기 때문에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시민의 권리 행사가 돈의 질서와 일치한다면서 내란을 일으켜도 상관없다는 맹신이냐고 주 위원장이 비난했다"며 "이는 아예 국민을 모독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이 오만하니 공직자도 오만하고, 민주당 진영 전체가 오만의 늪에 빠져있다"며 "국민의힘은 오만한 이재명과 민주당의 폭주에 맞서 청년의 삶과 국민의 주권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최고위원도 "주 위원장은 청문회 당시부터 수십 차례 세금 체납, 자산 압류, 배우자 부동산의 전매 사건 등에 이르기까지 문제가 많았다"며 "그야말로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는 자가 그 자리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민 50%를 모욕했다"며 "빠른 사과와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지난 4일 서울 강남 3구 등에서 국민의힘 득표율이 높게 나타난 지방선거 결과를 언급한 게시물에 "시민의 권리 행사가 이렇게 돈의 질서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참 씁쓸하네요"라며 "내란을 일으켜도 상관없는 맹신인가? 맹목인가? 아니면 자기기만인가?"라고 적었다.

주 위원장은 댓글 작성 약 17시간 뒤에 이를 삭제했다.

장 대표는 진보 진영 유튜버 최욱 씨가 방송에서 "이놈들이 아주 동경하는 게 전두환이잖아, 온라인상에 탱크로 밀어버려야 해"라고 한 것에 대해 "이재명은 스타벅스 탱크데이 이벤트에 대해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인 막장 행태'라고 분노를 퍼부었는데, 매불쇼에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 보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장 대표는 "착한 탱크 따로 있고, 나쁜 탱크 따로 있느냐"라며 "이야말로 선택적 분노이다"라고 비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