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정민철 "정원오 이겼다면 난리가, 재선거 하자" vs 野박은식 "현실적으로 힘들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여야의 청년 정치인인 정민철(25)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과 박은식(42)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은 정원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겼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재선거 필요한지에 대해선 정 부의장이 "해야 한다"고 나선 반면 박 전 비대위원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다른 자세를 취했다.
8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서 "만약 정원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물음에 정치 인플루언서인 정 부의장은 "지금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박 전 비대위원 "유혈 사태가 났을 것 같다"고 하자 정 부의장은 "정 후보며 정 후보가 낙선한 게 정말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당선됐으면 진짜 유혈 사태 일어났을 것이다"고 동의했다.
그러면서 재선거 여부에 대해 정 부의장은 "재선거 해야한다"고 단언했다.
정 부의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적인 재선거까지 주장하는 건 장 대표 본인의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지만 청년들과 국민들이 재선거를 요구하는 건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당선된 분들, 특히 재선거 요구가 빗발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기에 답변해야 정부나 국회가 재선거를 어떻게 진행할지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재선거 열쇠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쥐고 있다고 했다.
반면 박 전 비대위원은 "재선거가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힘들다"고 했다.
그 이유로 "오 시장이 당선인 신분으로 개별적인 소(선거 취소)를 제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박 전 비대위원은 "전현직 판사들에게 '재선거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냐'고 물었는데 이구동성으로 '가능성 없다'고 하더라"며 "이는 떨어진 사람이 '내가 불이익을 당했다'며 시정해 달라는 소송이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
여기에 "재선거한다면 또 휴일을 지정해야 하고 예산 등 국가적인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든 박 전 비대위원은 "이 에너지(투표용지 부족 사태 항의 집회)를 선관위 개혁으로 끌고 가려 하는 것 같다"며 선관위를 겨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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