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정민철 "정원오 이겼다면 난리가, 재선거 하자" vs 野박은식 "현실적으로 힘들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한 시민들이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모여 재선거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6.7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여야의 청년 정치인인 정민철(25)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과 박은식(42)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은 정원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겼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재선거 필요한지에 대해선 정 부의장이 "해야 한다"고 나선 반면 박 전 비대위원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다른 자세를 취했다.

8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서 "만약 정원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물음에 정치 인플루언서인 정 부의장은 "지금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박 전 비대위원 "유혈 사태가 났을 것 같다"고 하자 정 부의장은 "정 후보며 정 후보가 낙선한 게 정말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당선됐으면 진짜 유혈 사태 일어났을 것이다"고 동의했다.

그러면서 재선거 여부에 대해 정 부의장은 "재선거 해야한다"고 단언했다.

정 부의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적인 재선거까지 주장하는 건 장 대표 본인의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지만 청년들과 국민들이 재선거를 요구하는 건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당선된 분들, 특히 재선거 요구가 빗발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기에 답변해야 정부나 국회가 재선거를 어떻게 진행할지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재선거 열쇠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쥐고 있다고 했다.

반면 박 전 비대위원은 "재선거가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힘들다"고 했다.

그 이유로 "오 시장이 당선인 신분으로 개별적인 소(선거 취소)를 제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박 전 비대위원은 "전현직 판사들에게 '재선거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냐'고 물었는데 이구동성으로 '가능성 없다'고 하더라"며 "이는 떨어진 사람이 '내가 불이익을 당했다'며 시정해 달라는 소송이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

여기에 "재선거한다면 또 휴일을 지정해야 하고 예산 등 국가적인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든 박 전 비대위원은 "이 에너지(투표용지 부족 사태 항의 집회)를 선관위 개혁으로 끌고 가려 하는 것 같다"며 선관위를 겨냥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