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서울선관위 항의 방문…"국정조사·특검 반드시 실시"
주진우 등과 '잠실 투표소' 개표장 이어 시선관위 방문
중앙선관위도 찾을 듯…"여야 협의해서 당장 국조·특검"
- 손승환 기자, 김정률 기자,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김정률 권진영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서울시선관위에 대한 진상 규명을 재차 촉구했다. 여야 협의를 통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당장이라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주진우 의원 등과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시선관위를 찾아 "(잠실) 개표소에 갔는데 아무도 나오지 않고, 설명도 안 해줘서 지금 선관위로 달려왔다. 선관위가 개표에 분노하는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과 서울시선관위는 이날 오전 8시 54분쯤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남아 있던 주민 2000여 명분의 표가 담긴 투표함 2개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이송했으며, 개표도 시작했다.
앞서 장 대표는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방문해 개표소 입구 앞에서 책임자와 대화를 요구했지만, 선관위 관계자가 나오지 않아 들어가지 못한 채 자리를 떴다.
장 대표는 오민석 서울시선관위원장을 향해 "선관위가 빨리 마무리하고 끝내야겠다고 할 문제가 아니라 절차를 엄정하게 잘 지켜서 시민들의 의혹이나 분노가 더 커지지 않도록 해야 했다"며 "투표함 반출 과정에서 절차를 안 지키고 문제가 생겼다는 게 저희의 주장이 아니라 벌써 언론이 취재해서 기사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 위원장은 장 대표에게 비공개 논의를 요청했고, 언론 등 취재진은 바깥에서 대기했다.
약 30분간 대화를 마치고 나온 장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선관위에서 들은 답변은 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기는 동안 참관인이 단 한 명도 동석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무엇이 급하길래 경찰이 군사작전 하듯 쳐들어가서 참관인이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투표함을 들고 나왔는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가 답해야 하는 문제가 너무 많다"며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 선관위가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면 국정조사와 특검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당장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해서 협의하면 끝날 일"이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선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좀 더 논의를 해보겠다"라면서도 "선관위는 책임 있는 자세를 안 보이고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없다. 선관위원장을 포함해서 선관위원들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도 "참관인이 총 82명인데 현재 개표를 진행하면서 14명만 참관하고 있다"며 "그중 국민의힘 참관인이 1명에 불과하다는 것은 선관위에서 해서는 안 될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후 장 대표는 다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서울시선관위에 가서 즉각 개표를 중지하도록 요구했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지만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여러분과 목숨 걸고 싸우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에는 경기 과천시 소재 중앙선관위를 찾을 계획이다.
한편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4시 중앙선관위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및 현 상황에 대한 브리핑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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