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캠프 서울 의원들 "국민 기대 못 미쳐…더 노력"
진성준·오기형·채현일 등 캠프 의원 잇달아 '반성 메시지'
서울시장 탈환 실패에 "송구"…"살가죽 벗겨낸다 각오로"
- 이승환 기자,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금준혁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캠프에 소속됐던 서울 지역구 의원들이 4일 서울시장 선거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뼈아프게 생각한다"며 잇달아 반성의 메시지를 내놨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시장 선거 개표율 98.98 기준으로 48.21%를 득표, 사실상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49.07%)에게 밀려 패배를 시인했다.
정원오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서울 강서을)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구민들께서는 진교훈 강서구청장을 비롯하여 절대다수의 서울시의원과 강서구의원을 당선시켜 주셨다"며 "끝내 승리하지 못했으나 민주당 정원오 후보에게도 큰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특히 서울과 대구, 경남의 결과는 저를 비롯한 민주당 전체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더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며 "살가죽을 벗겨낸다는 각오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정원오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인 오기형 의원(서울 도봉을) 역시 페이스북에 "정원오 후보가 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못내 아쉽다"고 썼다.
오 의원은 "도봉구에서 김동욱 구청장 후보, 이영숙, 박상근, 유기훈, 홍은정 시의원 후보 네 분 모두 당선돼 4년 전과 달리 구민의 신임을 받았다"면서도 "반면 도봉구 민주당 구의원 후보들 중 나.번 후보들이 당선되지 못하였고, 대구와 경남의 선거 결과도 아쉽고 안타깝다"고 했다.
캠프 종합상황본부장인 채현일 의원(서울 영등포갑)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맞출 '일 잘하는 서울시장'을 당선시키지 못해 참으로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적었다.
다만 채 의원은 "영등포의 더 큰 도약을 이끌어갈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신 조유진 구청장님을 비롯하여 고기판, 전승관 시의원님 그리고 김길자, 서천열, 김태현, 하혜진 구의원님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서울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인 최기상 의원(서울 금천구)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정원오 후보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서울 강북을)은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했다"며 "강북구의원 '1-나'번 한 분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죄송하다. 제 정성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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