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선 12곳 승리, 李정부 지방권력도 장악…한동훈 당선, 조국 낙선
시도지사 민주 13곳 국힘 3곳 우세…격전지 부산 與당
재보선 민주9 국힘4 무소속1…투표열기에 용지부족 사태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끝날 전망이다.
시·도지사와 기초단체장, 교육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까지 민주당이 쓸어가며 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오전 6시3분 기준 개표가 95.65% 진행된 결과 민주당은 12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힌 부산에서도 승리했다. 다만 정치적 상징성이 큰 서울에서도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표차가 2만3000여표까지 좁혀져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텃밭 경북(이철우)과 대구(추경호) 등 2곳에서만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실시된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정권 심판론보다 국정 지원·안정론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사실상 '참패'의 성적표를 받아 든 국민의힘은 장동혁 지도부를 비롯한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갈등이 거세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수도권 3곳 중 경기와 인천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서울은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영남에서 경북과 대구에서 승리했고, 경남지사는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김경수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전체 17곳 중 서울 광주 전남 전북 제주를 제외한 12곳을 싹쓸이한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민주당의 압승은 '힘 있는 여당 후보에 의한 지역 발전론'이 먹힌 결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의 경우 '윤 어게인' 논란과 여당이 내건 내란 청산론 등이 직격탄이 됐다.
민주당이 지방 권력 대부분을 되찾아올 경우 향후 정국 주도권을 더욱 강하게 잡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열린 14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전국 개표율 98.95% 기준으로 민주당은 9곳, 국민의힘은 4곳, 무소속은 1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인천 연수갑(송영길), 인천 계양을(김남준), 광주 광산을(임문영), 경기 안산갑(김남국), 경기 하남갑(이광재), 충남 아산을(전은수), 전북 군산김제부안갑(김의겸), 전북 군산김제부안을(박지원), 제주 서귀포(김성범)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5파전'이 벌어진 경기 평택을에서 유의동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구 달성(이진숙)과 울산 남갑(김태규), 충남 공주부여청양(윤용근)도 당선이 확정됐다.
부산 북갑에선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하정우 민주당,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를 모두 제치고 당선이 확정됐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전국 개표율 96.16% 기준 총 227곳 중 민주당은 120곳, 국민의힘은 94곳, 조국혁신당 2곳 순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무소속은 11곳이다.
서울의 경우 25개 구청장 중 민주당이 17곳, 국민의힘이 8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선거에선 진보 성향 후보가 11곳에서 당선 또는 당선 유력이 예상된다. 중도·보수 성향 후보가 우세한 지역은 대구 경북 충북 세종·대전 등이다.
이번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61.0%로 확정됐다. 1995년 첫 지방선거(68.4%)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로, 투표 인원도 지방선거 역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최종 투표율은 당초 3일 오후 8시께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해당 사태로 집계가 지연되면서 오후 11시53분께 공지됐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최종 60.9%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에선 예상을 웃도는 투표 열기에 서울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동나면서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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