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최종 투표율 61.0%, 역대 2위…투표자수는 역대 최다(종합3보)

1회 지선 이후 최고치…4년 전보다는 10.1%p 높아
투표용지 부족에 선관위 사무총장 사과도…재보선은 60.9%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일인 3일 서울 강남구 언주중학교에 마련된 삼성2동 제3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6.6.3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과천=뉴스1) 김세정 박기현 장성희 기자 =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61.0%로 확정됐다. 1995년 첫 지방선거(68.4%)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로 투표 인원도 지방선거 역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다만 예상을 웃도는 투표 열기에 서울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4일 선관위에 따르면 전국 유권자 4464만 9908명 중 2724만 958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최종 투표율은 61.0%로 4년 전 실시된 8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50.9%)보다 10.1%포인트(p) 높았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60%를 넘은 것은 1회(68.4%)와 2018년 제7회(60.2%) 두 번뿐이다.

다만 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67.0%), 지난해 21대 대통령 선거(79.4%)에는 미치지 못했다.

투표 인원으로도 역대 지방선거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투표자 2724만 9586명은 종전 최다인 2018년 7회(2583만 2076명)보다 141만 7510명 많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투표율이 6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64.5%), 경남(64.4%), 대구·울산(64.2%) 순이었다. 서울도 63.6%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외 △전북 62.7% △세종 62.5% △부산 62.1% △경북 60.8% △대전 59.7% △충북 59.6% △충남 58.8% △경기 58.4% △인천 58.2% △제주 56.4% △광주 54.3% 순이었다.

한편 송파구 12개, 강남구와 광진구에 각 1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허철훈 사무총장은 경기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허 사무총장은 "선관위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투표용지가 부족한 투표소로 투표용지를 이송했으며 해당 투표소에서 대기 중인 유권자는 마감 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 투표율은 당초 전날 오후 8시께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집계가 지연되면서 오후 11시 53분께 공지됐다.

이번 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최종 60.9%로 집계됐다. 선거구별로는 부산 북갑이 70.6%로 가장 높았고, 광주 광산을은 51.8%로 가장 낮았다.

이외 △충남 공주·부여·청양 68.8%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67.6% △울산 남갑 65.4% △대구 달성군 64.7% △경기 하남갑 63.9% △인천 연수갑 63.1% △제주 서귀포 60.6% △인천 계양을 58.9%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57.7% △경기 안산갑 56.3% △경기 평택을 54.7% △충남 아산을 54.7% 순이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