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신촌서 파이널 유세…"4년 더 주면 계층 이동 사다리 반드시 복원"
청년 앞 고개 숙인 吳…"여당·야당 때 모두 부족…미안하고 죄송"
"도시경쟁력 세계 6위, 3위가 코앞…포용 성장으로 반드시 달성"
- 홍유진 기자,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구진욱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젊음의 상징인 신촌에서 파이널 유세를 펼쳤다. 오 후보는 청년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4년만 더 주시면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해 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스타광장에서 진행한 마지막 유세에서 "청년 여러분의 열정적인 지지와 성원의 바탕에는 저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한테 가지는 기대를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들겠다"고 말했다.
빨간색 유니폼 대신 '글로벌 TOP 3'라고 적힌 하얀색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오 후보는 "가슴에 새긴 글로벌 탑3의 비전은 부자들이 더 부자 돼서 성장하는 번영의 대한민국이 아니다"라면서 "어렵고 힘든 분들과 꿈을 이뤄가는 청년들이 미래를 밝게 그릴 수 있는 '포용 성장'을 통해서 글로벌 탑 3로 갈 수 있는 대한민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겨우 대도약의 바탕이 마련됐다. 서울이 전 세계 도시경쟁력 순위 6위에 올랐다. 3위가 코앞"이라며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어서 성숙한 번영으로 반드시 글로벌 3위 도시 서울을 만들어내겠다. 4년 내에 그 기틀을 확실하게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제 계층 이동 사다리가 복원되기 시작했다. 4년만 더 달라"며 "반드시 계층 이동 사다리 튼튼하게 복원해 내겠다. 제 꿈이 서울시민 여러분의 꿈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오늘 마지막 유세를 이곳 신촌에서 마련한 이유가 있다"며 "저에게 가장 많은 에너지를 줬던 건 가는 곳마다 격려해 주고 지지를 표시해 준 청년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저희가 여당일 때는 정책을 더 열심히 만들지 못해서, 야당일 때는 잘못 가고 있는 여당을 견제하지 못해서 이 지경이 됐다"며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이어 "여러분의 밝은 표정의 지지를 보면서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더욱더 느끼게 됐다"고 했다.
오 후보는 "요즘에 이재명 대통령의 언행을 보면 겸손을 점점 잃어간다. 점점 오만해지고 있다"며 "제가 서울시를 지켜서 이재명 대통령을 겸손 모드로 돌려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입법·행정권에 이어서 사법권을 무력화시키고, 오늘 말하는 걸 보니까 언론 권력까지 장악하고 싶은 모양"이라며 "내년에는 선거가 없어서 총선까지는 무려 2년을 기다려야 한다.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 민주주의가 모두 무너져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는 "서울시는 초보 운전자에게 운전 연습 코스가 될 수 없다.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며 "함량미달 준비 부족의 정원오 후보에게 서울시를 맡길 수는 없다"고 직격했다.
오 후보가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윤희숙, 박수민 공동선대위원장,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 등 캠프 핵심 인사들도 총출동해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훈 시정의 대표 정책으로 수혜를 본 청년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오 후보는 파이널 유세를 마친 뒤에도 광화문 광장과 감사의 정원, 종로 젊음의 거리를 돌며 자정까지 막판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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