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충청·송언석 영남서 "투표장 가달라"…막판 총력전 (종합)

장, 충남 다섯번째 방문…"지방정부 넘어가면 李 위한 나라"
송, 與 후보 고발 예고한 뒤 대구·부산 북갑·경남 돌며 유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충남 공주시 일대를 유세차로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윤용근 공주시부여군청양군 국회의원 후보, 최원철 공주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청양·당진=뉴스1) 한상희 손승환 조유리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의 마지막 발걸음은 승부처를 향했다.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뒤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충청권을 다시 찾았다. 충남은 장 위원장의 고향이자 지역구가 있는 정치적 기반으로, 그의 충남 방문은 지난달 21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다섯 번째다.

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내일이 지나면 가장 먼저 재판 취소 특검부터 밀어붙일 것"이라며 투표장에 나가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사전투표 논란을 거론하고 "만약 지방정부까지 넘어가면 이재명의 오만은 마지막 레드라인을 넘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나라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이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나라가 될 것이다. 내 집, 내 재산, 내 월급을 빼앗기고 나의 자유까지 무참히 박탈당할 것"이라고 했다.

장 위원장은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 결코 투표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반드시 투표장으로 나가야 한다. 전국 곳곳에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내가 포기한 한 표가 당락을 바꿀 수도 있다. 그 당락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충남으로 이동한 장 위원장은 청양 청양축협 앞에서 윤용근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김홍열 청양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당대표를 맡은 지난 9개월을 언급하며 "내일 하루 투표장에 가셔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찍어주시는 것이 우리가 9개월간 달려온 힘든 시간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실망한 지지층을 향해서도 투표를 호소했다. 그는 "부부싸움하고 화난다고 문단속 안 하고 그냥 자버리면 강도가 들어서 내 재산이고 생명이고 다 빼앗아 간다"며 "국민의힘에 실망했더라도 내일 소중한 한 표는 반드시 행사해 주시고, 그때부터 바뀌라고 제대로 하라고 채찍질해달라"고 했다.

오후에는 충남 공주에서 유세차에 올라 윤용근 후보와 최원철 공주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장 위원장은 아파트와 식당, 상가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는 '벽치기 유세' 방식으로 표심을 파고들며 "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내일 꼭 투표장으로 가달라"고 했다.

장 위원장은 이후 충남 당진과 경기 화성 병점 중심상가에서 유세를 이어간 뒤 충남 천안에서 파이널 유세를 한다. 이어 서울 종로 청계천과 홍대입구역을 차례로 찾아 시민 인사와 대국민 투표 참여 호소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30 청년 투표참여 호소문을 발표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6.2 ⓒ 뉴스1 황기선 기자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은 2030 청년층 투표 참여를 호소한 뒤 보수 텃밭인 대구로 향했다. 그는 오전 국회에서 '2030 청년층 투표참여 호소문'을 발표하고 "누가 청년의 편에 가까이 서 있는 정당인지, 어느 당이 청년의 이익을 챙기는 정당인지 조금만 더 고민해달라"고 했다.

그는 "청년의 뜻을 충분히 대변하는 정당은 아직 못 되지만, 청년의 편에 좀 더 가까이 서고자 부단히 노력하겠다"며 "빨간당도, 파란당도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투표를 기권하고 싶은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여러분의 권리를 쉽게 포기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송 위원장은 선거 판세와 관련해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광역단체장 15대 1 승리를 호언장담했던 부분들이 전부 다 깨졌다"며 "민심이 그렇지 않다는 걸 확연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후보와 인사들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송 위원장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세종시교육감 선거 관련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의혹을 주장하며 고발 방침을 밝혔다. 또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관련 의혹,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여론조사 그래프 왜곡 의혹, 민주당 양천구청장 후보 관련 논란 등에 대해서도 고발 또는 법적 조치 검토 방침을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후 대구에서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지원에 나선 뒤 부산으로 이동해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집중 유세를 한다. 이어 경남 진주를 거쳐 창원에서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피날레 유세로 공식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한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