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고에 여야 대전행…정청래 "참담" 장동혁 "대통령은 어디에"(종합)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에 유세 중단하고 대전으로
鄭 "내란 잔불 완전히 진압"…張 "정권 오만함 엄중 심판해야"
- 김일창 기자, 홍유진 기자, 장성희 기자, 강승남 기자
(서울·충남·대전·제주=뉴스1) 김일창 홍유진 장성희 강승남 기자 = 여야 지도부는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폭발 사고로 유세 일정을 전면 조정했다.
사고 소식을 접하기 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당대표)은 "내란의 잔불을 완전히 진압해야 한다"고,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정권의 오만함에 대해 반드시 엄중한 심판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1일 총 7명의 사상자(5명 사망·2명 부상)를 낸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일어나서는 안 될 대형 참사가 발생해 참담함을 금할 길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 위원장은 "당에서는 윤건영 재난안전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이런 사고가 왜 일어났고, 이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면밀하게 살피겠다"며 "필요한 것을 지원하고 협력할 일에 대해선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대전시당위원장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사고 발생 소식을 접하고 전국 선거운동 현장에서 유세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정 위원장은 울산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대전으로 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 어게인' '이명박근혜' 감옥 3인방을 이제 역사 속으로 보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하는 민주당 기호 1번에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후 충북 괴산군으로 이동해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이차영 괴산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도 울산 일정을 생략하고 대전으로 향했다. 그는 사고 현장에서 관련 브리핑을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장 위원장은 "얼마 전 서소문 고가차도 사고가 있었을 때도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회 파티를 벌이고 있었고, 오늘 사고가 발생해서 안타까운 목숨이 희생되는 순간에도 증시 분석 기사를 보면서 언론사를 호통치는 데만 몰두하고 있었다"며 "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하고, 해야 할 일을 마땅히 해야 할 때인데 매우 실망스럽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 선거운동에서 로고송 사용과 선거 율동을 자제할 것을 각 캠프에 지시했다.
장 위원장은 이에 앞서 진행한 제주 유세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과 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하고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선거"라며 "국민들께서 제대로 심판하고 경고하지 않으시면 6월 3일 이후 (이 대통령) 재판 취소, 세금 폭탄, 개헌, 연임 이런 것들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대전사업장 56동 세척동실에서 이날 오전 10시 59분쯤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작업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1명은 중태로 전해졌다. 사고는 로켓(미사일) 추진제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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