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청량리시장서 D-2 유세 시작…여름맞이 '쪽방촌 지원' 약속도
박근혜·이명박 유세 지원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키운 세력…오세훈도 마찬가지"
돈의동 쪽방촌·가산-구로디지털단지도 방문 예정
- 정지윤 기자,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김세정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이틀 앞둔 1일 청량리 청과물시장과 서울역을 찾아 아침을 시작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 디스카운트의 시간을 끝내고 서울 프리미엄으로 가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거듭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 광장에서 열린 '서울시민께 드리는 호소' 기자회견에서 "일 잘하는 서울시장이 서울의 프리미엄을 만들 수 있다"며 "안전불감증과 무능·무책임 행정, 정쟁과 전시행정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GTX 삼성역 철근 누락, 서소문 고가 철거 현장 붕괴 사고 앞에서 서울시 누구 하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며 '안전 불감증' 공세를 이어갔다.
정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후보들 지원 유세에 나선 것도 거론하면서 "그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키웠던 세력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그들을 다시 불러낸 오 후보도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는 자신을 "이재명 대통령의 허수아비"라고 비판한 오 후보 측에 대해선 "오 후보 본인이 윤석열 정부의 허수아비였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과 다름 없다"며 "윤석열 정부가 전횡을 일삼을 때 오 후보는 무엇을 했는지 스스로 비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그는 "저는 박원순 시장 때 구청장을 하면서 쓴소리도 하고 시민의 편에 서서 요구할 것은 요구하며 당당했던 점을 언론을 통해 다 아실 것"이라며 "그때(윤석열 정부) 아무 말 못하고, 이재명 정부 국무회의 56회 중(에) 딱 두 번 참석하면서 책임을 방기하신 분이 이제 와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그것도 옳지 않은 자세"라고 직격했다.
앞서 정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월요일인 이날 첫 일정으로 오전 6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을 찾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후에는 서울 용산구 서울역으로 이동해 출근하는 시민들과 만났다. 정 후보는 이날 현장에 참석한 박은미 더불어민주당 양평군수 후보로부터 '서울-양평고속도로 조기착공 건의서'를 전달받았다.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 처가 소유 토지 의혹으로 사업이 중단된 서울-양평고속도로는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이 사업 재개를 지시한 상태다.
정 후보는 이어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정 후보는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해 냉방 시설이 부족한 쪽방촌에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제가 구청장으로 있을 때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 에어컨 설치 사업을 했었는데 (주민들이) 정말 좋아하셨다"며 "여름 에어컨에 에어컨이 없으면 잠을 못자니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와 고통 말이 아니어서 이제는 그만 살아야 되나까지 생각할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에어컨을 설치하고 잠을 자니 그게 그렇게 행복하다고 하시더라"며 "비용 얼마 안 든다. 사회적 공헌을 하려고 하는 민간기업과 연결하면 될 것 같은데 여건이 되면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이날 쪽방촌을 방문한 뒤 서울 금천구와 구로구에서는 각각 가산디지털단지와 구로디지털단지를 찾아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정 후보는 이곳에서 가산과 구로 디지털단지를 '피지컬 AI 실증특구'로 지정하는 등 맞춤형 공약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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