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깨끗하고 유능한 보수로 보답…李정부 견제 사인 보내달라"
경의선숲길서 서울 마포 시의원 지원 유세
"국힘 손 놓지 말고 따끔하게 질책해 달라"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은 31일 "보수정치가 정말 깨끗하고 유능하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보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보답하겠다"며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6·3 지방선거에서 확실하게 (이재명 정부에) 견제 사인을 날려달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대흥역 인근 경의선숲길에서 열린 이민석 국민의힘 마포구제1선거구 후보·이효원 마포구제2선거구 서울시의원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비해 낮고 나쁘다"며 "좋은 후보들이 그것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는지 전국을 다니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손 놓지 마시고 질책할 일이 있으면 따끔하게 해달라"며 "이 어려운 선거에서 이민석·이효원 두 후보가 당선돼 서울시의회에 들어가면 앞으로 마포를 책임질 정치인으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선거가 끝나면 많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특검법 등 민주당 사람들이 다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107석 국민의힘이 아무리 국회에서 악악거리고 필리버스터를 하면서 막으려고 해도 막을 수가 없다"며 "이번 선거에서 무슨 수로든 민주당 정부가 오만하게 행동하지 못하도록, 민주당이 깜짝 놀라고 움찔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부동산, 집세, 월세가 골치 아픈 곳이 이곳 마포"라며 "서울 시민들이 전세·월세 때문에 난리인데,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법·사법·행정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민주당이 갖게 되면 재산세와 세금 등이 다 올라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포에서 2번 후보가 되면 이재명 대통령도 깜짝 놀라 함부로 못 할 것"이라며 "선거라는 것은 잘못하고 있는 것을 견제하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6·3 선거에서 확실하게 견제 사인을 날려달라"며 "그래야 이재명 민주당이 남은 임기 동안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세에는 조정훈(서울 마포갑) 국민의힘 의원과 김웅 전 의원도 함께했다. 유 전 의원 등은 대흥역 앞 경의선숲길에서 도보 인사를 한 뒤 10분 거리의 유세장으로 이동했다. 현장에는 주최 측 추산 400~500명의 지지자가 모였고, 유세 종료 후에도 유 전 의원과 사진을 찍으려는 지지자들이 몰렸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4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만난 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오 후보의 청계광장 출정식에 참석했다. 이어 25일 유의동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전날 경기 하남의 이현재 하남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후보 지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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