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서울 지하·옥탑방 4만호, 임기 내 리모델링…300만원 지원"

주거복지 공약 발표…"가구당 평균 300만원 수리비 지원"
"리모델링 후 임대료 인상 6년간 제한"…공공임대 13만호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5.28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하방과 옥탑방 등 약 37만 호의 취약 주거시설 중 4만 호를 임기 안에 '집다운 집'으로 수리해 주겠다는 내용의 주거복지 공약을 28일 발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모두의 집다운 집' 공약을 내놨다.

정 후보는 앞서 서울 성동구청장 시절 반지하 주택 등 위험 거처를 전수조사해 '위험거처기준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집수리를 지원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공약은 이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단열 성능·채광·독립 욕실 등을 확보하는 '서울형 최저 주거 성능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가구당 평균 300만 원 안팎의 수리비를 지원하고 리모델링 후 임대료 인상은 6년간 제한하는 조건으로 사업을 설계, 기존 주거자의 주거 안정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또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은 최소 13만 호 공급하겠다고 했다.

오는 2031년까지 △영구 임대단지 6곳 재건축 △신축 매입임대 5만 호 △공공임대 및 기숙사 5만 호 △신혼부부 임대 3만 호 등으로 목표치를 채운다는 구상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서울·경기·인천을 통합한 '수도권 통합 대기자 명부'를 설치해 청약 불편을 줄이겠다고도 했다.

전세사기 피해와 관련해선 사기 피해자에 연 200만 원 안팎의 주거안정보조금을 지급하고 청년 월세 지원 사업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를 우선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는 "말로만 외치는 약자와의 동행, 말로만 짓는 집의 시대는 끝났다"며 "반지하 전수조사를 최초로 해낸 검증된 실력으로 진짜 집다운 집을 지어 시민의 일상을 하나씩 착착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