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오세훈, 오늘밤 11시 첫 대면 토론…서울 부동산·민생 정책 맞붙는다

오후 11시 선관위 주최 TV토론…권영국·김정철 후보와 다자 토론
오세훈 '현직 시장' 경험 강조…정원오, 오세훈 사업 실책 심판대

정원오(왼쪽)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각각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 앞, 도봉구 홈플러스 방학점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5 ⓒ 뉴스1 최지환 기자,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구진욱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처음이자 마지막 대면 토론을 진행한다. 두 후보는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과 민생 문제를 중심으로 공방을 주고받을 전망이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 후보와 오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정의당 후보 등 서울시장 후보 4명은 오는 28일 오후 11시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선관위 주관 TV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등록한 후보 총 7명 중 네 후보만 선관위 초청으로 TV토론에 참여한다.

정 후보와 오 후보가 직접 얼굴을 맞대고 토론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후보는 앞서 신문방송편집인협회, 관훈클럽, 방송기자클럽 등 세 차례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지만 시간대를 달리 해 대면 토론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토론회도 권 후보와 김 후보까지 참석하는 다자 토론으로, 정 후보와 오 후보의 양자 토론은 아니다. 다만 두 후보가 한 자리에 모여 실시간으로 토론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정책 대결과 더불어 그간 양측에서 서로 제기된 논란에 대한 공방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6.5.24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날 토론 주제로는 서울 부동산 정책과 민생 관련 주제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오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현직 시장이자 총 10년 간 서울 시정을 맡아온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동산 문제를 중심으로 오 후보의 시정이 연속되지 못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재개발과 재건축, 도시정비 사업 등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지난 26일에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과 관련해 정 후보가 비전문가들끼리 토론한다고 해결이 되겠냐며 토론을 거절한 것에 대해 "시장하려면 어느 정도 전문가가 돼야 한다"며 시장 경력을 내세운 바 있다.

오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시정이 굉장히 방대하고 깊이 있어서 이러한 점에 대한 토론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시정에 대해 성실하게 전달하려고 하는 것이 제1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최근 불거진 삼성역 철근 누락 논란등 안전 의제를 강조하며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 후보는 삼성역 공사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고, 구의역 참사 추모문화제에 참석하며 안전 의제를 전면에 내세운 바 있다.

이외에도 오 후보의 재임 기간 실행된 한강버스 사업과 주택 공급 정책에 대한 '심판론'을 강조하며 검증 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정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강조하는 전략을 견지해왔다"며 "네거티브는 가급적 삼가할 것이라고 늘 이야기해 왔다"고 전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