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D-1' 지선 판세…서울·영남 등 최소 5곳 격전지

與, 서울·부산·대구·울산·경남·전북 등 6곳 꼽아…野, 충청·강원 더해 9곳 전망
선거 막바지 앞두고 민주 '중도 흡수' 국힘 '보수 결집' 사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각각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공동 비전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5.25 ⓒ 뉴스1 유경석 기자,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홍유진 기자 = 여야는 6·3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을 하루 앞두고 각각 6곳, 9곳을 격전지로 분류했다. 이 중 5곳은 여야가 모두 격전지로 봤다. 한때 '15대 1' 압승론까지 제기됐던 지방선거 판세가 선거 일주일을 앞두고 요동치는 모양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전날(26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 판세를 묻는 말에 "서울·부산·대구·울산·경남·전북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고, 경북은 국민의힘이 안정적으로 리드한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특히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보수의 결집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들이 있는 것 같은데 어느 정도 활성화되는 것은 맞다"라면서도 "보수 결집이 이뤄지면 민주당 지지자들과 대통령 지지자들의 결집도 일어난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이들 지역 외 경기·인천·강원 등 9개 지역은 '우세'로 분류했다.

국민의힘의 판세 분석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부산·울산·대구·충북·충남·경남·강원·대전 9개 지역을 접전, 경북은 우세로 분류했다. 이외 6개 지역은 열세이나 추격하는 흐름으로 봤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모든 지역에서 보수 결집 흐름이 나타나며 맹렬히 따라잡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이미 역전하는 결과도 나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라잡는다는 추격자의 자세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 초반 민주당에서는 압승론이 나올 정도로 유리한 흐름을 보였지만, 국민의힘이 선거 진용을 갖춘 데다 조작기소(공소취소) 특검법과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 등 여권이 주도하는 이슈에 민감한 보수층의 결집이 이뤄지며 격전지가 늘어나는 추세로 보인다.

전통의 승부처인 서울시장은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1~25일 서울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전화면접조사·무선 10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p)), 정원오 민주당 후보는 42%,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36%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동진 정책과 국민의힘의 텃밭 사수가 맞물린 영남권도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3~24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무선 ARS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에서 전재수 민주당 후보는 44.8%,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42.8%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1~25일 부산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무선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한 조사에서는 전 후보 46%, 박 후보 34%로 격차가 컸다.

리얼미터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2~23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무선 ARS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에선 김부겸 민주당 후보 43.0%,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48.0%로 오차범위내 접전을 이어갔다.

다만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의뢰로 지난 24~25일 대구 거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무선 ARS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는 추 후보가 50.1%, 김 후보가 41.1%로 격차가 벌어졌다.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 역시 박빙이다. 지난 16~20일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에 조사한 결과(무선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41%,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37%로 집계됐다.

이에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 잘하는 지방 정부'를 강조하며 중도층 흡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민주화운동 폄훼 마케팅 의혹 등 이슈에 대한 여권의 대응이 과하다는 점을 부각해 표심 결집을 꾀하고 있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엿새 전인 오는 28일부터 선거일인 다음 달 3일 투표 마감 시각까지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케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이를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