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단일화 중지, 역선택 조항 누락 탓…민의 왜곡되지 않아야"

더불어민주당 김상욱(왼쪽),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5.20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김상욱(왼쪽),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5.20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는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를 전격 중단한 건 '역선택 방지조항'이 누락된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진보당과 김 후보에 대한 신뢰와 존경은 여전하다는 김 후보는 '민의의 왜곡이 없는 여론 조사를 통해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이루자'며 진보당 측의 자세 변화를 주문했다.

김 후보는 26일 자신의 SNS에 "제가 단일화에 임하며 내건 조건은 단 하나로 '민주시민의 민의가 왜곡되지 않는 방식으로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이 조건만 지켜진다면 여론조사 실시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진보당에 최대한 협조해도 좋다는 말을 저희 캠프에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두관 총괄선대본부장으로부터 '민의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의 말을 전달 받았다"고 했다.

즉 △여론조사 문항에 역선택 방지 조항 누락 등 △특정 정치세력의 조직적 여론조사 개입 우려에 대한 제보가 있었다는 것.

이에 "여론조사 기관 담당자에게 누락 경위를 물으니 '진보당 측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문항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저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이는 진보당과 김종훈 후보가 '민의가 왜곡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줄 것을 신뢰하였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원칙이 훼손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라 여론조사 중단에 동의했다"며 "제가 내건 유일한 조건이었던 '민의 왜곡 없는 방식'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에 김 후보는 "울산에서 범민주진영의 단합은 울산시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며 "마지막까지 진보당과 김종훈 후보에 대한 신뢰와 바람과 존경을 지키며 함께 마음 모을 기회를 기다리겠다"는 말로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간 단일화 여론조사를 서둘러 실시하자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선거 전 함께함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선거 후 범민주진영의 뜻 모음과 단합이 가능하기를 기대하고 기다리겠다"며 진보당과는 동지적 관계임을 강조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