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행당 준공지연, 鄭 무능 탓"…정원오 "吳, 정비사업 기초도 몰라"

정원오 "기부채납 문제 정리한 뒤 준공이 일반적"
오세훈 "성동구, 현금 기부채납 안내…시간 허비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2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한상희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는 24일 성동구청의 기부채납 관련 행정 착오로 '행당 7구역' 재개발 준공이 지연됐다고 구청장이던 정 후보에게 책임론을 제기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재개발 재건축의 기초도 모르고 하는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 선대위는 이날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일반적으로 재개발·재건축은 준공기간을 맞추기 어려워 주민 편의를 위해 입주자들이 미리 입주할 수 있도록 부분 준공 제도를 활용한다"며 "건물 완공 이후 부분 준공으로 입주를 하고, 토지 내에 시설(공원 등) 등에 대해서는 기부채납 등의 문제를 정리한 다음 준공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선대위는 "2024년 서울지역 재개발 재건축 통계를 보면, 총 20구역 1만 9923호 중 76%에 달하는 1만 5151호가 부분 준공 단계"라면서 "또 752호가 3.8%로 임시사용승인 단계다. 따라서 서울시 전역 약 80%는 준공하지 않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오 후보의 주장은 재개발 재건축의 70~80%가 부분 준공, 임시사용승인 시행 단계에 있는게 일반적인 데도 부분 준공한 행당 7구역이 마치 특별한 경우인 것처럼 주장한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4년 입주사례를 보아도, 평균 치유기간(준공까지 법적 하자 정리 기간)은 소규모 단지를 제외하고 중·대규모 단지의 경우 대체로 2~3년 정도"라면서 오 후보의 주장을 두고 "잘 모르고 하는 발언으로 보인다"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세훈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3 ⓒ 뉴스1

앞서 오 후보는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현장을 찾아 "정원오식 무능 행정이 초래한 재개발 참사 현장"이라며 "정비사업의 기초도 모르는 사람에게 서울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정 후보를 향한 공세를 폈다.

오 후보는 행당7구역 준공 승인 지연의 원인으로 성동구의 어린이집 기부채납 관련 행정 착오를 지목하면서 "준공 조건인 어린이집이 건축되지 않아 주민들은 입주를 하고도 등기를 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어린이집 착공이 늦어진 이유는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으로 재임하던 2016년 성동구청이 행당7구역 조합원들에게 어린이집을 짓지 말고 현금으로 기부채납하라고 안내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조합원들은 구청의 말만 믿고 돈을 준비해 2023년 구청에 현금 17억여 원을 납부했다"며 "그런데 성동구청은 2년 뒤인 2025년 자신들이 규정을 잘못 파악했다며 현금 기부채납은 안 되니 돈을 돌려주고 다시 어린이집을 지으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14조에 따르면 구청은 현금으로 기부채납을 받을 수 없다"며 "성동구청은 이 기본적인 규정도 파악하지 못하고 조합원들에게 황금 같은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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