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멍든 조국에 "파란색 부러워 얼굴 시퍼렇게"…與 "득표 도움 안돼"

조승래 "말 한마디 한마디 유의해야"…혁신당 "일베 같은 발언"
민주, 단일화 가능성엔 "추이 면밀히 모니터링 중" 신중 반응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조승래 사무총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5.20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금준혁 장시온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의 멍든 눈을 '파란 색'에 빗대 표현한 김용남 민주당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네거티브 혹은 부정적 언사를 많이 쓰는 것은 득표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22일 밝혔다.

조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를 향한 김 후보의 네거티브 발언을 자제시킬 계획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와 조 후보는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해 경쟁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말 한마디 한마디를 유의해 하는 것이 저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가능하면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네거티브 혹은 부정적 언사를 많이 쓰는 것은 득표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본부장은 "그래서 부적절한 언행들이 있으면 그건 바로바로 시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21일 김 후보는 유세하던 중 조 후보를 겨냥해 "파란색이 얼마나 부러우면 얼굴을 시퍼렇게 만들었냐"고 했다. 유리문에 얼굴을 부딪쳐 조 후보의 눈 주변이 시퍼렇게 멍든 것을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에 빗대 희화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강경숙 혁신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리문에 부딪힌 경쟁 후보에게 위로와 건강을 위한 말을 건네는 게 아니라 윤석열 국민의힘이나 극우 일베 같은 발언을 한 것"이라며 "아무리 급해도 민주 진영을, 우리 스스로를, 우당을, 경쟁 후보를 이런 식으로 비하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당초 김 후보와 조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선거가 다가올수록 양측의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여 단일화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조 본부장은 두 후보의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하는 질문엔 "추이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중"이라면서 "현재로서는 그 상태"라고 했다.

이어 "물론 이제 다양한 시뮬레이션이 있을 수 있다"며 "어쨌든 단일화가 전격적인 사퇴로 진행될 수 있고 단일화가 안 될 수도 있고 저희는 상황에 따라 시뮬레이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r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