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찾은 정원오 "오세훈 왜 안오나"…吳 "10주기는 28일"(종합)
구의역 스크린도어에 국화 놓은 정원오…"안전한 서울 만들겠다"
오세훈 "정말 각별히 가슴 아파…다만 10주기는 28일, 그날 방문"
- 김일창 기자, 구진욱 기자,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구진욱 정지윤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꺼내며 "시민의 생명 안전이 첫 번째로 시장이 지켜야 할 일"이라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하자, 오 후보는 "오늘이 10주기가 아니다, 10주기에 방문할 것이다"라고 응수했다.
정 후보는 이날 검은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서울 광진구 구의역 9-4 승강장을 찾았다. 이곳은 지난 2016년 5월 28일 승강장에서 혼자 스크린 도어를 수리하던 현장 실습생 김 모 군이 전동차에 치여 숨진 장소다. 김 군은 스크린도어 수리를 담당하던 외주업체 직원으로, 고장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홀로 작업하다 변을 당했다.
정 후보는 '안전하게 일할 권리 서울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은 메모지를 붙이며 국화꽃을 승강장 문에 달았다.
곧바로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그는 "공사 현장의 안전이 중요한 것이고 위험을 외주화하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10년 전 김 군의 사망사고에 많은 분이 슬픔을 함께했고 안전 문제를 제기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라며 "안전할 권리가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했다. 정 후보는 '안전 약속' 문서에 서명했다.
정 후보는 '추모제엔 권영국 후보도 참석했는데 오 후보는 인근 롯데백화점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어떻게 보는가'란 기자의 말에 "오 후보가 이렇게 중요한 협약에 오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며 "시민의 생명 안전이 첫 번째로 시장이 지켜야 할 일"이라고 했다.
서울 성동구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오 후보는 추모 문화제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오늘이 10주기가 아니다, 28일이 10주기다"라며 "당일이 되면 제가 찾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스크린 도어를 집중적으로 만든 기간이 제 (임기) 1기 때이다"라며 "그래서 제가 각별히 김 군 사고에 대해서는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스크린 도어가 제 임기 중에 빠르게 모든 역사에 만들어지면서 매년 평균 40건 가까이 발생하던 사고가 미연에 방지가 됐다"며 "그 점에 대해서 아마 최근 논의가 많이 돼서 많이 알려진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스크린 도어를 제 임기 중에 만들었다는 그런 관점에서 보면 김 군 사고에 대해 각별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재차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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