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충주서 중원 공략…"충북지사 후보, 대장 담쟁이 역할할 것"(종합)

SK하이닉스서 유세 일정 시작→이장섭 선거사무소서 선거대책위
신용한·맹정섭과 '폴더 인사'…"충북지사 선거, 상황 좋다" 자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충북 청주시 이장섭 청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22 ⓒ 뉴스1 김용빈 기자

(서울·충북=뉴스1) 이승환 장성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대표)이 22일 중원인 충청도를 찾아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와 맹정섭 충주시장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이날 일정에는 '8전 8승 선거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시종 전 충북지사도 함께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충주 자유시장 앞에서 신용한·맹정섭 후보, 이 전 지사와 함께 맹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올라탔다.

정 위원장은 차량 위에서 신·맹 후보의 손을 잡고 번쩍 들어 올린 뒤 '90도 폴더' 인사를 했다.

건국대학교 출신인 정 위원장은 "이곳 충주는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가 있어 저에게 대학 시절부터 아주 낯익은 도시"라며 "충주가 계속 쇠락하고 있는데 충주를 눈에 띄게, 괄목상대하게 발전시킬 최적임자 필승 카드는 우리 맹정섭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충주가 위기라면 그 위기를 잘 극복할 사람이 바로 신용한 후보, 또 맹정섭 후보"라고 외친 후 "(그런데) 두 사람 손을 놓고 나 몰라라 하면 어떻게 되나. 다시 한번 '신용한 맹정섭, 맹정섭 신용한' 두 사람의 손을 잡고 충주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또 "최근 이재명 대통령께서 두 가지 쾌거를 이뤘다"며 이스라엘군에 불법 체포됐던 우리 국민 두 사람의 석방을 이끈 외교적 성과와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을 1시간여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한 점을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여기 충북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70%를 넘는다"면서 "이 대통령 지지하는 분들 다 찍으면 70% 이상 얻을 거 아니냐"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맹 후보의 이름을 빗대, 삼행시를 지으며 호응을 이끌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맹! 맹렬하게 뛰겠습니다. 정! 정말 열심히 뛰겠습니다. 섭! 섭섭하지 않게 충주를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맹 후보와 신 후보, 이 전 지사 이름을 3차례씩 연호했다.

맹 후보는 "충주 민주 텃밭의 원조인 이 전 지사님과 함께 충주 승리, 충북 승리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오른쪽에는 민생으로, 왼쪽으로는 내란 청산을 위해 가운데 있는 정청래 위원장, 이 대통령과 함께 충북의 새로운 희망과 충주의 새로운 성장판 만들자"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우리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충북 균형 성장의 핵심인 충주에서 부는 파란 바람이, 대한민국을 짙은 파란색으로 물들이는 그날까지 맹 후보님의 손을 꼭 잡고 열심히 달리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유세 차량에서 내린 후 상인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는 한편 자신을 환대하는 시민들에게 "신용한! 맹정섭!"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또 빵집에서 빵을 구매해 '1번 모양'으로 만들어 들어 올린 다음 맹·신 후보와 나눠 먹었다.

정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충북지사 선거는 생각보다 상황이 좋은 것 같다"며 "특히 국민의힘에서 '윤 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다시 지지) 공천을 했기 때문에 충북 도민께서 분노의 표심이 표출된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충북도지사 후보가 앞서 나가기 시작하면 천만 대군을 이끌고 벽을 넘는 담쟁이처럼, 청주시장과 충주시장, 보은·옥천·영동·괴산·제천, 그다음 중부 3군·음성·진천·증평 담쟁이가 따라 올라가는 것처럼 충북지사 후보가 대장 담쟁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이후 일정으로 강원도를 찾는 것과 관련해 "강원도지사(우상호) 후보가 매우 선전하고 있고, 영서·영동으로 구분해 본다면 영서 지역 춘천이나 원주는 넉넉하게 이기고 있다"면서 "춘천과 원주에서 부는 파란 바람이 동해안으로 지금 상륙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 SK하이닉스에서 출근 인사로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정 위원장은 이장섭 청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 회의를 열고 "충북 출신 국회의원들로 하여금 충북지사 청주시장이 낸 공약을 실천하고자 하는 공약 실천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병도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원내대표)은 이날 오후 전북을 찾아 저녁까지 전춘성 전북 진안군수 후보와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 후보, 조지훈 전북 전주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선다.

전북은 민주당 텃밭이지만 현금 살포 의혹으로 제명된 김관영 전북도지사 무소속 후보가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의 경쟁에서 위협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당내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mr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