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유세 첫날 '강남 표심' 정조준…"재건축 더 신속하게"(종합2보)
광진·성동·강남·서초 '한강벨트' 공략…"서울 전역을 성동구처럼"
'청년안심주택·삼성역' 오세훈 정조준 행보도…"안전 정쟁화해"
- 정지윤 기자,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서미선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일정을 서울 강남구에서 마무리하며 강남 지역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차질 없고 신속하게 돕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서울 강남스퀘어에서 강남 주민들을 위한 맞춤 공약을 내걸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압구정, 대치, 개포, 은마, 미도, 선경, 우성, 쌍용 재건축 단지를 차질 없고 오히려 더 신속, 안전, 확실하게 돕겠다"고 약속했다.
침수 사고가 일어났던 강남역 일대에 대한 예방 조치도 약속했다. 정 후보는 "강남하면 세계 최고의 도시인데, 아픈 구석이 있다"며 "폭우만 오면 걱정이 많다. 오세훈 시장 임기 중이었던 2022년에 강남역이 잠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성동구청장 시절 "상습 침수지역이었던 성동구를 예방 위주로 차근차근 준비, 실천해 최근 5년 간 단 1건의 침수사고도 없었다"며 "노후 하수관 교체와 AI(인공지능) 관리로 저지대 침수 위험을 100% 막아낼 것"이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앞서 이날 정 후보는 서울 광진·성동·서초구 등 이른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숨가쁜 일정을 이어갔다.
정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 첫 행선지로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찾아 소포 분류 구역에서 직접 박스를 옮겼다. 일정엔 '정원오의 새로운 서울을 배달한다'는 뜻을 담았다. 정청래 대표도 일정을 함께하며 지원 사격했다.
정 후보는 "선거 홍보물이 이곳을 통해 여러분 가정으로 전달된다"며 "고생할 현장 노동자에게 미리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출정식은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렸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성동구 성과를 서울 전역으로 펼쳐 살기 좋은 서울,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서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능하고 무책임한 오세훈 시정을 끝내고 유능한 시장을 뽑아 삶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바꿔보자"며 "안전불감증 서울시가 아니라 안전 최고조의 서울을 원하면 정원오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오후엔 광진구로 이동해 청년 안심주택 보증금 미반환 사태 피해자를 만나 당선 뒤 인수위원회가 꾸려지면 재발 방지 대책과 피해 회복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오 후보의 시장 재임 중 청년 안심주택에서 수백억 원대 보증금 미반환 피해가 발생했던 것을 겨냥해 잡은 일정이다. 이후 정 후보는 건국대 앞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공사 철근 누락 의혹과 관련해 안전 문제를 부각하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집중 견제에도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이 시장이 되면 보강을 위해 일단 해당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겠다면서 철근 누락 의혹을 "전형적 안전불감증이 그대로 드러난 일"이라고 직격했다.
이날 오후엔 삼성역 공사 현장을 나흘 만에 재방문했다. 그는 안전모를 쓰고 현장을 돌아본 뒤 "보강도 안 된 상태에서 계속 위로 쌓고 있는데 이게 상식적인가. 보강이 완료돼야 공사가 추가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보강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 시간까지는 공사가 중단되는 것이 맞는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 문제는 관심과 대응, 노력, 실천이 가져오는 것이다. 토론이 안전을 가져오느냐"며 "안전을 어떻게 챙길지 대응을 요구하는데 정쟁화해 토론하자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오 후보가 정 후보에게 양자 토론을 회피한다고 공세를 펴는 데 대한 대한 반박이다.
정 후보는 이후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 유세를 진행하고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 구청장 후보와 조기 독서·인공지능(AI)교육 도시 조성 등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정 후보는 "당선된다면 4개 구 구청장 후보들께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이자리에서 한다"며 "강남4구 특별위원회 당에서 꾸리고 저의 요청으로 꾸려져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합의 내용으로 착착개발,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착착개발 발표한 바 있다"며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4개구 구청장 후보들과 의기투합해서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의 이러한 행보는 보수 세가 강해 당의 취약지로 꼽히는 강남 표심을 잡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정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강남 일정에 대해 "최근 여론조사가 나왔고 강남권에서 과거와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며 집중 공략 배경을 설명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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