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李 도움 없인 걸음마도 못 하는 후보"(종합)
공식선거운동 첫날 구로 유세서 직격…"알맹이 없는 후보"
삼양동서 정권심판론…GTX 공사 중지론엔 "박원순 판박이"
- 구진욱 기자, 홍유진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홍유진 박기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 도움 없으면 한 걸음도 뛰지 못하고, 엄마아빠 없으면 걸음마 하지 못하는 알맹이 없는 후보"라고 직격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베다니교회 앞 유세에서 유세 도중 마이크가 꺼지자 "방금 전 마이크가 꺼졌죠. 이번에 오세훈 시장 다시 안 만들면 서울시도 엔진이 꺼져버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 엔진이 꺼지는 모습을 보시겠느냐"며 "마이크가 꺼졌을 때 답답했던 것처럼 그런 서울시가 돼서야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이날 흰색 티셔츠에 기호 2번이 적힌 빨간색 조끼,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공식선거운동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오후 1시쯤 영등포구 우리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과 직접 인사하며 본격적인 유세전을 펼쳤다.
이어 구로구 동해물약국 일대와 베다니교회 앞을 찾아 홍덕희 구로구청장 후보 등과 함께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구로 유세에서는 지역 재개발·재건축 성과를 부각했다. 오 후보는 "제가 시장으로 다시 돌아오기 전에 구로는 재개발·재건축 모든 주택 현장들이 올스톱 돼 전혀 진도가 안 나가고 있었다"며 "그동안 44군데 재개발·재건축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시작되고 나서 주택시장의 지옥문이 열리기 시작했다"며 "작년 6·27 대책과 11·5 대책 때문에 집이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모두 다 힘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이 있으면 보유세와 재산세, 집을 팔려고 하면 양도세, 집을 사려고 하면 대출 제한 때문에 살 수도 없다"며 "주식시장은 돈이 넘쳐난다는데 구로구 서민 여러분의 주머니는 점점 쪼그라들고 있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유년 시절을 보낸 서울 강북구 삼양동 골목길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대시민 출정 메시지를 발표하고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이 정부는 대출 제한을 고집하고 잘못된 정책으로 매매가는 전 지역에서 오르고, 서울 외곽의 집값은 15억 원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집 없는 분, 전·월세로 사는 분은 전세 소멸과 월세 폭등으로 생활비가 고갈되는 등 어려운 형편"이라며 "집을 팔려고 해도 양도세와 보유세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의혹과 관련해 공사 중지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역시 박원순 전 시장과 판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시장이 멈춰 세웠던 사업과 공사, 우리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멈춰버린 서울, 암흑의 잃어버린 10년을 예고하고 있다"고 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는 철근 누락을 보고 받은 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기술 검토를 통해 공사 진행 여부를 판단했다"며 "공사와 안전성 보강 조치를 병행해도 전혀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또 "국토부 역시 철근 누락 관련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17일 동안 GTX-A 시범 운행을 했고, 철도공단도 긴급 안전점검 결과 안전에 영향이 미미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정 후보는 시민의 불안을 최대한 증폭시켜 선거에 유리하게 활용하겠다는 사욕에만 사로잡혀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의혹에 대해 "좀 늦어지더라도 안전하지 않으면 사상누각"이라며 "일단 중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