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GTX 공사중지, 박원순 판박이…잃어버린 10년 예고"

"감사의 정원도 모조리 뜯어낼 기세…미스터 중지왕 정원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서울 강북구 삼양사거리에서 열린 첫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1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금준혁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에 대해 공사 중지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힌 데 대해 "역시 박원순 전 시장과 판박이다. 멈춰버린 서울, 암흑의 잃어버린 10년을 예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시장이 멈춰 세웠던 사업과 공사, 우리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자신이 추진했던 서울 대도심 터널과 월드컵대교, 경전철,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세빛둥둥섬 등이 박 전 시장 때 모두 멈춰 섰다며 "이 만행을 정원오 후보도 똑같이 답습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누적 탑승객 30만을 돌파한 한강버스, 안전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지시키겠다고 하고, 광화문광장을 새롭게 빛내는 감사의 정원도 모조리 뜯어낼 기세"라며 "급기야 시민이 그토록 염원하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까지 중지"라고 했다.

오 후보는 "판단의 근거는 그저 정 후보의 오기와 무지뿐"이라며 "서울시는 철근 누락을 보고 받은 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기술 검토를 통해 공사 진행 여부에 대해 판단했고, 공사와 안전성 보강 조치를 병행해도 전혀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 역시 철근 누락 관련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17일 동안 GTX-A 시범 운행을 했고, 철도공단도 긴급 안전점검을 한 결과 안전에 영향이 미미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그런데도 정 후보는 시민의 불안을 최대한 증폭시켜 선거에 유리하게 활용하겠다는 사욕에만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미스터 중지왕, 정 후보에게는 서울을 맡길 수 없다"며 "서울 올스톱 정원오가 아닌, 서울 네버스톱 오세훈에게 꼭 서울을 맡겨달라"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GTX-A 삼성역 구간 공사의 철근 누락 의혹과 관련해 "좀 늦어지더라도 안전하지 않으면 사상누각 아니겠습니까. 일단 중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만약에 제가 시장이었다고 하면 벌써 초기에 보고가 됐을 것"이라며 "이랬을 경우 현장 점검 후 공사를 중지시키고, 관계 기관이 모이고 전문가들을 초빙해 해결 방법을 찾고, 보강한 다음에 추가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