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단일화…조국 "국힘은 막아야" 김용남 "불가능"(종합)

조 "유의동 보수 단일화로 1위 되면 국민 명령 따라야"
김 "당과 단일화 의사소통 전혀 없어…요구해도 NO"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후보. (뉴스1 DB) 2026.5.15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와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일 범여권 단일화를 두고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조 후보는 보수 진영에 유리한 흐름으로 선거가 전개된다면 단일화에 응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김 후보는 "국민의힘의 승리 가능성은 탐지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조 후보는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선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플러스 황교안(자유와혁신 후보)의 총합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보수진영 단일화나 황 후보의 사퇴 등이) 발생해 유 후보가 1위가 되는 상황으로 급격히 전개된다면 국민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진행자 김어준 씨가 '여론조사 단일화를 하더라도 시간이 하루도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하자 "(후보 간) 토론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유 후보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후보가 14일 경기 평택시 이충동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2026.5.14 ⓒ 뉴스1 김영운 기자

반면 김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기미는 안 보인다"며 "중간에 변수가 생길 수는 있지만 1년 6개월 전에 벌어졌던 내란 사태를 전후한 국민의힘 모습을 보고 표를 줄 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힘에 자리를 내줄 것을 (우려)하는 건 기우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낮게 본다"며 "단일화가 되더라도 시너지 효과가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청래 대표나 민주당과 단일화를 두고 논의했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며 "어떠한 의사소통이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 거부 배경으로 혁신당의 선거 행태를 꼽았다. 그는 "선거 연대를 하려면 연대 의식이 형성돼 있어야 하는데 이번 선거전을 이어가면서 조 후보 또는 혁신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구태스러운 선거 문화"라며 "이런저런 걸 침소봉대하거나 근거 없는 걸 이유로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조 대표 측의 네거티브로 연대 의식이 사라진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냐'고 묻자 김 후보는 "법률적으로도 이미 선관위에 후보 등록이 이뤄졌기 때문에 후보가 동의하지 않는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당에서 강하게 필요하다고 해도 받아들일 생각이 없는 건가'라고 하자 "예"라고 했다.

조 후보도 김 후보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가 자신을 '1980년대 운동권 사고방식'이라고 한 데 대해 "옛날 공안검사들이 하던 비판인데 유감스럽다"며 "지난 합당 국면에서 이언주 최고위원이 빨갱이나 색깔론으로 저를 비난했던 적이 있는데 그걸 연상시킨다"고 받아쳤다.

조 후보는 "김 후보는 금융감독원장 등의 (업무를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본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기여할 자질이나 경험도 있다고 본다"며 "금융감독원장이나 장·차관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임명직으로 국민의힘 경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대통령의 통제와 지휘하에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경기 팽택을 국회의원 후보가 15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정청래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5.16 ⓒ 뉴스1 김영운 기자

이어 "반면 국회의원은 선출직이기 때문에 선출되면 대통령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며 "시대정신이 검찰개혁이라고 한다면 대통령과 소신이 다른 사람이(국회로) 들어가면 대통령도 통제가 안 된다"고 했다. 국회의원은 독자적 권한을 갖는 헌법기관인 만큼, 보수정당 출신의 김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취지다.

김 후보는 과거 보좌진을 폭행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아무리 급한 상황에서 화가 나더라도 참았어야 했는데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한 건 구구절절 변명하지 않겠다"며 "틀림없이 제가 잘못한 일"이라고 인정했다.

김 후보는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여부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없다"며 "원칙적으로 각 정당이 각기 다른 후보를 냈으면 끝까지 완주해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