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평택을 선거, 유의동에 유리해지면 국민 명령 따라야"

"단일화 논의 시간 촉박해도 국민의힘 당선은 막아야"
"제가 국회 복귀해야 민주당과 통합 논의 본격 진행 가능"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후보가 지난 14일 경기 평택시 이충동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2026.5.14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20일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가 막판에 사퇴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에게 유리한 쪽으로 선거가 전개된다면 범여권 단일화에 응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 후보는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선 유의동 플러스 황교안의 총합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보수진영 단일화나 황 후보의 사퇴 등이) 발생해 유 후보가 1위가 되는 상황으로 급격히 전개된다면 국민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진행자 김어준 씨가 '여론조사 단일화를 하더라도 시간이 하루도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하자 "(후보 간) 토론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유 후보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향후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 복귀 이후 본격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는 "6월 3일 지방선거가 끝나면 제 차원에서 연대와 통합위원회를 본격 가동시킬 생각"이라면서 "제가 국회에 복귀해야 이 문제를 더 본격적으로,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씨가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전에 하겠다는 건가 아니면 그 이후에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조 후보는 "민주당 전당대회 주자들에게 달려있을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이 당선되면 민주당이 분열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억지 논리라고 생각한다"며 "제 삶의 궤적에서 민주진보 진영 전체의 비전과 가치에 반하거나 훼손하는 언동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후보가 자신을 '1980년대 운동권 사고방식'이라고 한 데 대해 조 후보는 "옛날 공안검사들이 하던 비판인데 유감스럽다"며 "지난 합당 국면에서 이언주 최고위원이 빨갱이나 색깔론으로 저를 비난했던 적이 있는데 그걸 연상시킨다"고 받아쳤다.

조 후보는 "김 후보는 금융감독원장 등의 (업무를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본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기여할 자질이나 경험도 있다고 본다"며 "금융감독원장이나 장·차관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임명직으로 국민의힘 경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대통령의 통제와 지휘하에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면 국회의원은 선출직이기 때문에 선출되면 대통령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며 "시대정신이 검찰개혁이라고 한다면 대통령과 소신이 다른 사람이(국회로) 들어가면 대통령도 통제가 안 된다"고 했다. 국회의원은 독자적 권한을 갖는 헌법기관인 만큼, 보수정당 출신의 김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취지다.

현재 평택을 판세에 대해선 "유권자들의 판단 기준이 정당에서 인물로 바뀐 것 같다. '저는 민주당 당원인데 대표님 찍을 것'이라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며 "정당보다는 인물론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