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어둡다'던 홍준표 "장동혁 중심으로 뭉치고 후보들 당선됐으면"

2025년 4월 29일  당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뒤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홍준표 후보가 씁쓸한 표정으로 자리를 떠나고 있다. 2025.4.29 ⓒ 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2025년 4월 29일 당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뒤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홍준표 후보가 씁쓸한 표정으로 자리를 떠나고 있다. 2025.4.29 ⓒ 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으로서 존재 가치를 상실했다고 날을 세워왔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번에는 당의 단결과 지방선거 선전을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홍 전 시장은 19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정치를 하다가 중립적 시각으로 정치를 바라본 지 1년이 됐다"며 최근 자신이 하는 말은 "오로지 내 나라가 안정되고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직도 마음 같아선 평택을 유의동, 부산 북갑 박민식이 당선되면 좋겠고 김태흠 충남지사, 유정복 인천시장도 재선했으면 좋겠다"며 그래도 친정인 국민의힘 후보 쪽으로 마음이 가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실(선거 판세)이 어려운 듯하고 당도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뭉쳤으면 좋겠는데 지선 후 당권이나 노리는 자들의 준동이 심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한국 사회에 팬덤정치가 유행, 냉정한 현실 판단보다는 희망 고문만 설쳐 참으로 걱정스럽다"며 연예인처럼 팬을 몰고 다니는 일부 정치인을 정면 겨냥했다.

이번 지방선거가 네거티브전, 인기 대결장처럼 변질되고 있다고 본 홍 전 시장은 "정책으로 대결해야 선거 후유증이 없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한 홍 전 시장은 '윤석열, 한동훈이라는 정치검사 용병이 당을 망쳤다' '자생력을 잃은 국민의힘은 혹독한 빙하기를 겪을 것이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새로운 정통보수정당이 나올 것'이라는 등 국민의힘 앞날이 어둡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를 호평하고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지적했다가, 국민의힘으로부터 "노욕이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았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