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오세훈, 관훈클럽 순차 토론…'폭행 사건·철근 누락' 쟁점

양자 토론 아닌 따로따로 패널들과 대담 형식 토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기념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5.18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구진욱 정지윤 기자 = 6월 3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를 14일 앞둔 20일 토론회에 참여한다.

다만 두 사람이 한자리에서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따로따로 패널들과 토론하는 방식의 일정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이 주최하는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여한다. 정 후보는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패널들에게서 질문을 받고 답할 예정이다.

이날 후보별 토론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로 예정돼 있다.

정 후보는 지난 18일, 현재 2만 명 수준인 청년 월세 지원 대상자를 2.5배 늘리는 방안 등이 담긴 청년·신혼부부 주거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성동구청장 시절 '성수동 개발'이라는 상징적인 성과를 낸 데다 이재명 대통령의 '픽'(이 대통령이 선택한 사람)으로 평가받아 '일 잘하는 행정가 이미지'를 부각한 상태다.

다만 30여 전 음주 폭행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이날 토론회에서도 해당 사건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이날 정 후보에 앞서 패널들과 토론할 예정이다.

오 후보는 최근 한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와 홍대·을지로·강남역 야간경제특구, 한강버스 야간 투어와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이 담긴 관광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총 네 차례에 걸쳐 서울시장직을 수행한 만큼 시정에 밝고 인지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그의 재임 기간 발생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삼성역 철근 누락' 사건과 은폐 의혹은 이날 토론회의 쟁점 중 하나로 꼽힌다.

정 후보 측은 '철근 누락 사건'을 이유로 오 후보의 시정을 '안전 불감증'이라고 비판하고, 오 후보 측은 정 후보의 폭행 사건을 '주폭'으로 규정해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두 후보의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mr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