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선원 "정부, 이란이 나무호 공격 판단…앞으로 우리 태도 달라질 수밖에"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실상 이란이 우리 선박 '나무호'를 타격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정부 차원에서 국제질서를 위반한 이란에 대해 조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국회 국방위원과 정보위원을 겸하고 있는 박 의원은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이 정치쇼'에서 "정부는 신중하게 나무호를 공격한 주체를 파악해 왔다"며 그 결과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 대함미사일로 근접해서 쐈다고 지금 보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란 측 공격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선 "나무호는 호르무즈 내에서 UAE와 35km, 이란으로부터 약 120km 떨어진 곳에 있었다"며 "나무호 후미가 이란을 향하고 있었는데 그 부분이 피격된 건 이란이 공격할 수 있는 각도였다는 말이다"는 점을 들었다.
여기에 "이란 혁명수비대가 자신들의 소행으로 인정한 지난 3월 22일 태국 배 '마유리 나리'역시 피격위치와 찍어진 흔적이 우리 나무호와 똑같다"는 점도 추가했다.
드론이 아닌 미사일 공격으로 판단한 건 "샤헤드 드론은 시속 180~220km 정도로 나무호 철판을 뚫기엔 운동량이 부족하다. 반면 미사일은 시속 800km가량이어서 훨씬 더 강한 관통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한 뒤 "엔진 부분은 열이 따뜻해 열추적 대함미사일, 지연신관 대함미사일로 정확하게 조준해서 때렸다고 본다"고 했다.
이란이 '함부로 의심하지 말라'며 애매모호한 언급을 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그건 '우리 외교부는 아직 잘 모른다'는 이란 외교부 입장이다"며 선을 그은 뒤 "(공격 주체가) 이란 혁명수비대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우리는 석유도 가져와야 되고, 호르무즈 안전도 있어 이란과 외교적, 군사적 대립을 피해 왔다"고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배, 우리 국민이 피해를 입었다면 그 나라에 대한 태도는 다를 수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은 국제질서 위반, 국민 피해를 용납하지 않는 국가라는 걸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정부가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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